새 이불 아무리 좋아도 그냥 덮지 마세요!
겨울에 소홀하기 쉬운 침대시트와 이불빨래 힘들긴 하지만 따뜻한 침실을 생각한다면 제일 신경써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계절에 관계없이 사는 진드기의 서식지가 바로 침실이 될 정도니 여러분도 겨울철엔 특히 더 신경써서 침실 청소를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겨울철에도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일 정도엔 꼭 이불빨래를 합니다. 오늘은 새 이불에 혹시나 묻어 있을 먼지를 털어 내기 위해 깨끗이 씻어 놓은 진드기 청소기를 준비했습니다.
깨끗이 씻어 준비한 진드기 청소기를 조립한 후 새 이불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이불은 얼마전 지인에게 선물로 받아 온 겁니다. 새해도 맞아 새 이불을 덮고 자기로 한거지요.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그냥 덮고 자도 될 정도로 깔끔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새 이불을 진드기 청소기로 청소한 후 놀라운 일을 만나게 되죠...ㅡㅡ
이불을 펼쳐서 앞 뒤 청소기를 이용해 혹시나 묻어 있을 각종 먼지 흡입 중.....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새 이불이라 비닐에 잘 밀봉되어 먼지가 하나도 안 나올 것 같은 이불에서 먼지가 가득합니다. 거기다 필터가 환히 보이는 곳엔 더 가관이었습니다. 무슨 공사장 옆에 먼지가 쌓인 것처럼 통 안이 뿌옇습니다. 필터는 어떨까....말문이 막힐 정도로 할말을 잃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정도의 먼지라면 아마도 진드기가 수두룩하지 않을까요..먼지 속에서 우아하게 사는 진드기들이 눈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어릴적 새로 사 온 새 이불을 덮는 날은 정말 황홀경에 빠져 잠자리에 들었는데..지금은 새 이불을 그냥 덮고 못 잘 것 같죠 네..맞습니다. 겉으론 깔끔한 모습이지만 한 번 세탁을 하지 않고 그냥 덮고 잔다면 이 많은 먼지들이 호흡을 통해 다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가지 않겠어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여하튼 전 새 이불의 먼지를 다 진드기 청소기로 청소한 뒤 세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진드기 청소기도 깔끔하게 세척을 했다는..깔끔하게 세척된 진드기 청소기...그리고 지금 세탁기에서 웅웅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새 이불을 보며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이번 기회로 말씀 드리고 싶은 말은 겨울철 방안 온도를 늘 따듯하게 해 놓기 때문에 진드기가 서식하기 최적의 조건이니 이불 빨래도 조금 귀찮더라도 자주 해 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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