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이 구멍났는데 여유분이 없다면?

남편도 놀란 구멍난 고무장갑 대용품!

겨울지만 햇살은 봄 그자체입니다. 이런 날은 햇볕 마구마구 쐬어줘야 몸에 좋다고 하죠.... 매일 실내에서 일하는 저로써는 이런 날 완전 일광욕 하는 날.....오늘은 며칠 미뤄 뒀던 린넨을 손빨래 하기로 했어요. 따뜻한 햇살과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하는 빨래 은근 매력적이거든요...ㅋㅋ 그런데 빨래를 열심히 하는데 찬물이 손에 스물스물.....아무래도 고무장갑이 구멍난게 분명합니다. ㅠㅠ

구멍난 고무장갑.......이런 젠장! 오랜만에 빨래 좀 해 볼라 했더만.....

컥.....제법 구멍이 많이 나서 고무장갑을 벗으니 손이 다 젖었네요.

아무리 날씨가 포근해도 찬물에 빨래를 하기엔 춥고...... 그렇다고 여유분으로 사 놓은 고무장갑도 없고.....그래서 빨래를 안 했냐구요...아니요...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빨래를 했습니다. 어떻게?

1회용 비닐장갑과 고무줄만 있으면 임시방편으로 빨래를 샤샤샥 할 수 있답니다.

1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손목에 고무줄로 고정해줬어요.

그리고 구멍난 고무장갑을 착용했습니다.

물론 그 상태로 빨래를 했지요.

날씨도 포근하고 햇살도 좋고......아주 빨래하기 좋은 날.....

빨래를 다 하고 구멍난 고무장갑을 벗으니 1회용 비닐장갑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있어요.

하지만 손은 하나도 젖지 않았다는....... 임시방편으로 사용한 1회용비닐장갑 덕분에 빨래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너무 기분 좋았어요... 흐흐흐~

소소한 팁이지만 머리만 잘 쓰면 뭐든 생활에 잘 도움이 되는 일이 꽤 많은 것 같아요. 고무장갑 여유분이 없다고 그냥 포기했다면 이 많은 빨래 다음으로 미뤘겠죠........ ㅎㅎ 고무장갑이 구멍이 나서 꼭 해야 할 일을 못한다면 임시방편이지만 1회용비닐장갑을 활용해 보세요. 완전 굿굿굿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