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숨은 여행지 무인카페 속으로..
대룡마을의 아트 인 오리
산 속 깊은 곳에 아담한 예술작품을 전시해 놓은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 왔습니다. 보통 예술작품이라고 하면 도심 속 미술관이나 전시장에서나 많이 봐 왔었는데 한 시골 마을에 있다고 하니 솔직히 좀 의아했답니다. 거기다 지도를 보고 찾아 갔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답니다. 지도에 표시된 곳에서 좀 걸어 들어가야 했기때문이지요.
전화.. 051-727-1970
주소.. 기장군 장안읍 오리
계룡마을에 있는 무인카페..
예술 작품이 전시된 곳은 얼마전 소개해 드렸었구요... 오늘은 무인카페 한 곳을 소개할까합니다. 무인카페라고 하면 대부분 제주도에만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을텐데 이곳 대룡마을에도 무인카페가 너무도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잘 찾기도 쉽지 않은 곳인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오더군요.. 뭐...저도 무인카페라고 해서 궁금증에 들러 본 것이지만......
무인카페에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 발견...
무인카페 내부에 들어서니 이곳에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생긴지는 얼마되지 않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갔더군요...
무인카페라 곳곳에 메뉴판이 보여...
처음엔 무인카페라기 보다 그냥 잠시 쉬어가는 쉼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창고같이 꾸며져 있고 조금은 난잡한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추억이 느껴지는 분위기의 무인카페..
그런데도 참 기분이 묘한게 추억이 새록새록 느껴지는 분위기에 바로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편지나 엽서를 적어서 보내는 시대가 아니다 보니 왠지 이곳에서 남겨진 흔적들이 추억 속의 한 장소처럼 느껴졌기때문이었지요. 그래서일까요.. 맘이 편한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도별로 정리해 놓은 무인카페에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들...
아마도 사람들이 이런 추억 속 분위기가 좋아 찾아 오는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점점 우리 뇌리 속에 잊혀져가는 옛 물건들 그리고 우리네 흔적....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카페의 컨셉이 나왔습니다.
폭염일때 와서 그런지 이런 그림도 눈에 띄어...
그리고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주방은 더 친근감있게 다가 오더군요... 왠지 자주 들렀던 주방처럼말입니다.
무인카페는 이름처럼 셀프...
이름처럼 무인카페이기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차를 만들어 드셨어요...
무인카페라 조금은 불편할 것도 같지만 곳곳에 붙여진 안내문만 읽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무인카페라 가격이 좀 쌀거란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 그닥 싸진 않아 조금은 아쉬웠어요.. 뭐...그래도 이곳에 들렀으니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무엇보다도 커피를 마신 분들은 알아서 정리하는 모습에 놀라웠어요... 무인카페라고 아무렇게 사용하는 분들이 많을거란 생각을 접게 만들었답니다. 굿...
추억의 물건들이 즐비하고...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조용한 시골마을에 있으니 더 운치가 있는 무인카페였습니다.
여행자의 편안한 쉼터...
누구나 쉽게 드나 들 수 있도록 만든 한 시골마을의 무인카페라 그런지 마음이 휠링되는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도 잊혀져가는 삶의 한 축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이곳의 분위기에 추억을 맘껏 느끼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각종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멋진 무인카페도 들러 넘 좋았습니다. 도심의 삭막함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왠지 이런 풍경이 너무 좋네요..^^
↘기차터널 자체가 와인셀러, 와인이 숙성되고 있는 청도 와인터널
↘국도여행의 묘미는 바로 여유로움을 몸으로 느끼는 것..
↘아름다운 풍경이 일품인 매화향이 가득한 순매원
↘어느 각도에 찍어도 한 폭의 수채화가 되는 양떼목장..
↘덕유산 눈꽃축제 갔다가 우연히 본 운무 정말 황홀해
↘60~70년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탄광문화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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