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여행의 묘미는 바로 여유로움을 몸으로 느끼는 것..

2011. 7. 7. 06:00경상남도

반응형


휴일이면 우린 하루가 짧습니다.
그건 바로 휴일마다 떠나는 우리부부만의 여행이 기다리고 있기때문이죠.
둘 다 취미가 여행에 사진찍기를 좋아하는거라 참 좋답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피곤해도 여행을 할때는 피곤한 마음까지 사라질 정도로 행복 그자체랍니다.
이번 휴일은 다른 휴일보다 하루 24시간이 더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는..
왜냐구요..
저녁에 큰언니집에 가기로 약속되어 있던터라 마음이 더 바빴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느끼는 와중에 그런 조급한 마음은 사라졌다는..
그럼 휴일 남편과 함께한 여행 사진으로 구경해 보실래요.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사진으로만 봐도 국도의 아름다운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겁니다.

이번 휴일 여행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여행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장소는 부산을 출발하여 호포~원동~배내골~언양을 경유하는 국도여행이었죠.


며칠 내내 장마로 휴일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 날씨는 정말 쾌청했습니다.
조금 덥긴 했지만 오히려 여름이라 더위를 즐기기로 했지요.


원동에 도착하니 낙동강과 어울어진 철길의 풍경은 푸르름이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차에서 보는 것만으로는 왠지 허전한 마음에 차에서 내려 아름다운 자연을 자세히 보기로 했죠.
이게 바로 국도여행에서만 볼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따가운 여름 햇살이긴 했지만 그래도 시골 곳곳의 정취를 느끼면서 하는 여행이라 좋더군요.


장마로 인해 비가 자주 내려서 그런지 산길을 접어 드니 산골짜기에서 내려 오는 물이
도로를 적셔 시원한 느낌마져 들게 하더군요.


원동을 지나 배내골로 들어서니 벌써 여름휴가를 즐기기위해 피서를 온 피서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차에서 잠깐 보는 것이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시원스레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었습니다.


고지대라 많은 산들로 둘러 쌓인 도로속을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무더운 여름을 한방에
날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여유로움은 바로 도로에서 본 경운기를 운전하는 분의 모습이었죠.
도심에서 빨리 달리는 자동차와는 너무도 대조적인 풍경이었습니다.


배내골을 지나 언양으로 들어서니 작천정에는 벌써부터 많은 피서객들로 가득했습니다.
여하튼..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저녁시간 우린 큰언니집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던지라..
우린 아쉬운 국도여행을 접고 큰언니집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어떠세요..
국도여행의 묘미 정말 여유로움을 몸으로 느끼고 오는데 충분하죠.
...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