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9단이 알려주는 100% 밀감쥬스 만들기
제주도에 살면서 친구 덕분에 참 올 겨울 내내 밀감이 떨어지지 않고 먹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때는 밀감트리와 가게 안에 장식도 만들 정도로 참 다양하게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했지요.. 밀감트리로 이용한 것은 손님들이 한 두개씩 따 먹어 잎만 남았고.. 가게 문앞에 걸어 둔 인테리어를 한 밀감은 이파리가 다 시들고 하나 둘씩 낙엽이 되어 떨어져 밀감이랑 다 떼어 냈습니다. 그런데....아무래도 못 먹을 것 같았던 밀감이었는데..... 밀감쥬스로 만들어 먹으니 육즙이 그대로 쏴~~~역시 제주밀감 만세였어요.
100% 밀감쥬스
인테리어용으로 매달려 있었던 밀감..... 쪼글쪼글 표면이 말랐어요.. 처음엔 버릴까하고 생각했지만 껍질을 벗겨보니 속 알맹이는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밀감쥬스 만들어 먹었어요.
헤헤...껍질이 이렇다고 그냥 버렸다면 큰 일 날뻔 했음요~
속은 이리도 탱글탱글 한데...그쵸..ㅎㅎ
그럼 밀감쥬스 만들어 볼까요.. 밀감껍질을 벗긴 뒤 알맹이를 조금씩 떼내어 주세요. 꼭 하나씩 뗄 필요는 없어요.
밀감을 믹서기에 넣은 뒤 갈아 주세요.
갈아 놓은 밀감은 속껍질때문에 씹혀 먹기 곤란하니 채에 받쳐서 밀감즙만 내려 주세요.
햐....색깔과 향이 끝내 줍니다.
껍질이 생각보다 많아서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즙을 내렸어요. 요즘 녹즙기 많이들 갖고 계시는데 전 없어서리 그냥 믹서기로 밀감쥬스를 만들었어요.
쨔잔...... 시중에 파는 것 못지않게 너무 달달하고 맛있어요. 마치 설탕을 넣은 듯 달콤하기까지..... 그냥 알맹이로 먹었을때 보다 훨씬 당도가 높은 것 같아요. 올 겨울 밀감 풍년이라고 제대로 된 가격도 못 받았다고 갈아 엎고 난리였는데....맘이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인지 친구에게서 얻은 밀감 하나도 버리지 않고 열심히 지금도 잘 먹고 있습니다. 말이 인테리어지....그냥 손님들 하나씩 따 드시라고 둔거라는.....밀감쥬스 사진 보니 갑자기 밀감 먹고 싶어지네요..하나 먹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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