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3D 생선라떼 시도하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알지 못하는 재능이 한 두가지는 있다. 물론 그 부분을 잘 캐치해서 발휘 한다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늘 무슨 일이든 노력이 따라야 한다. 어릴적부터 손재주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듣긴 했지만 그건 그냥 어른들이 좋게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내가 남보다 잘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탁월하진 않지만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흡족하며 살아왔다. 지금 40대 중반에 들어선 내 모습 또한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의 재능을 발휘하면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루가 정말 짧다고 느끼는 요즘...그래서 사는 맛이 나고 제주도에서의 정착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은 내가 제주도에 정착해 살면서 재미나게 일을 하고 있는 한 부분을 소개할까한다. 그건 바로 제주도에서는 아마 최초가 되지 않을까하는 3D 생선라떼이다. 바리스타는 손재주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창의적인 부분도 많이 따라줘야 한다. 물론 남과 같이 해서는 절대 살아 남을 수 없는 처절한 사회에서의 살아 남아야 하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하트, 로제타는 어느 카페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라떼의 모습이다. 하지만 생선라떼라고 하면 좀 생소 아니 처음 듣는다는 분도 의외로 많을 것 같다. 물론 3D라는 이름이 붙으면 더욱더 그럴 것 같다.
내가 만든 생선라떼
처음엔 시행착오도 많았다. 하지만 묵묵히 이를 지켜봐 주고 격려해 주는 남편 덕분에 지금의 생선라떼가 탄생했는지도 모른다. 늘 그렇듯 남편은 나에게 멘토나 다름없다.
도도한 생선라떼
어느 컵이든 만들어 내는 생선라떼
보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생선라떼 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그럼 누구나 신기해 하고 관심있어 하는 생선라떼는 어떻게 만들까? 일급 비밀이라면 비밀이겠지만 워낙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 관심을 가지고 내 글을 보러 오는 분들에게 지금껏 감사의 마음으로 포스팅 해 본다.
[ 바리스타가 알려주는 3D 생선라떼 만드는 법 ]
에스프레소 한 잔과 스팀을 한 우유를 준비한다.
라떼를 만들때처럼 우유로 안정화를 시킨다.
우유거품을 생선모양으로 올린다.
생선 속으로 머쉬멜로우를 넣어 준다. (일종의 창자역활)
우유거품으로 머쉬멜로우를 덮는다.
거품으로 생선 눈, 비늘을 꼼꼼히 만들어 준다.
눈과 비늘을 마무리로 그려 준다. 만약 더 부푼 생선라떼를 만들고 싶다면 우유로 안정화를 확실히 시켜 머쉬멜로우를 다 넣은 뒤 우유를 추가로 채워주면 된다.
생선모양은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다양한 동물도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이 일반 라떼 보다 조금 더 걸린다는 단점과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생선모양은 일절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요즘 제주도 뿐만 아니라 전국 카페들은 제 각각 자신의 가게를 대표하는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물론 그 메뉴로 카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진게 현실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생선라떼 하면 작지만 우리카페를 떠 올리며 일부러 찾아 오는 분들이 많아졌다. 남과 같이 해서는 절대 남이상 될 수 없듯이 카페든 음식점이든 남 보다 뛰어난 메뉴를 개발하는 길이 경쟁사회에서 살아 남는 길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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