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9단이 알려주는 색깔있는 옷 세탁하는 팁
얼마전 외국여행을 갔다 온 친구에게서 옷 선물을 받았습니다. 우리부부 옷을 다 사가고 온 친구..너무 고맙더군요.. 옷을 주면서 하는 말이 이 나라에선 염색된 옷은 물이 많이 빠지니 다른 옷과 같이 세탁하지 말라는 말이었죠.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구입한 옷은 물이 아무리 많이 빠진다고 해도 이 정도는 아닌데 솔직이 적잖게 놀랐습니다.
친구의 말대로 개별적으로 옷을 세탁하기로 하고 물에 담궈 잠시 다른 일을 하다 한참 뒤에 세탁을 하기 위해 봤더니 이게 무슨 일..... 시꺼먼 염색물이 흰 대야에 가득했습니다.
마치 먹물에 담궈 놓은 듯 ....... 친구 말을 잘 새겨 듣지 않고 그냥 다른 옷과 같이 세탁을 했다면 아마 다른 옷들 다 못 입을 뻔 했네요.
두 개 받은 옷 중 한 개는 그냥 세탁하지 않고 몇 번 입었는데 그 옷도 당장 세탁하기로 했습니다. 모르고 그냥 세탁기에 넣었다간 아마도 시꺼먼 염색물로 인해 다른 옷까지 상할 수 있기때문이지요. 이번엔 그냥 물에 담궈 염색물을 조금 제거한 것이 아닌 소금을 이용해 물 빠짐을 최소화해서 세탁하기로 했습니다.
색깔이 있는 옷은 소금물에 조물조물 조금 담궈 둔 뒤 세탁을 하면 물빠짐이 훨씬 덜하거든요.
그렇게 소금과 물을 잘 섞어서 물 빠짐이 심한 옷을 넣어 담궈 뒀습니다.
그렇게 10여 분이 흐른 뒤.....
그냥 수돗물에 담근 물 빠짐이 심한 옷과 소금물에 담근 물 빠짐이 심한 옷을 비교해 보니 역시 월등하게 물 빠짐 차이가 났습니다. 같은 의류라 비교하기가 쉽더군요.
소금물에 담근 물 빠짐이 심한 옷인데 그렇게 염색물이 많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수돗물에 담근 물 빠짐이 심한 옷은 먹물을 탄 물 그 자체였습니다.
요렇게.....절대 먹물 아님.... 물 빠짐이 심해서 생긴 물임요~
비교 완벽하게 되죠..
컥.......... 수돗물에 그냥 담궈 둔 옷은 세상에 물이 이렇습니다.
소금물에 담궈 둔 것은 이 정도....완전 차이가 많이 나죠..
이제 두 가지 옷을 깨끗이 헹궈서 세제를 넣어 세탁하면 물 빠짐이 거의 다 된 상태가 됩니다.
깨끗이 씻어 말리고 있는 옷
위에 세탁한 옷이 바로 이 바지입니다. 외국에서 유명한 바지라고 하는데 역시 제주도에서 입고 다니니 괜찮다고 주변에서 그러더라구요. 역시 제주스런 바지와 조금 어울리는 듯한 느낌에 더 사랑 받는 바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기회로 색깔있는 옷은 따로 세탁하는 걸로~ 혹시 아나요? 물 빠짐이 너무 심해서 다른 옷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요.. 이번 장마철은 정말 후텁지근하고 불쾌지수 제대로네요. 그래도 주말이 가까이 있으니 모두 홧팅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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