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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염색 하는 과정이 더 신기했던 제주도 전통염색법

zoomma 2016. 6. 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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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천연 감물염색 하는 법

제주도 전통 염색법 중 하나인 감물염색을 얼마전에 한 프리마켓에 가서 배워 왔습니다. 제주도에 특히 많이 보게 되는 옷색깔(진한 갈새톤) 중 하나이기도 하기에 더욱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죠.. 무엇보다도 천연염색이라는 점에서 크게 와 닿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감물염색 전과 후 비교 사진



감물염색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제 감물염색에 사용하는 염색약은 땡감을 물 조금 넣어 간 천연염색입니다.



감물염색 하는 방법은? 고운 베 보자기에 넣고 짜낸 즙을 천에 적셔 줍니다. 그 상태에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면 약 3~4일 후 발색이 되는데 이때 물에 적셔 너는 방법을 반복합니다. 감물염색의 발색은 감의 종류와 질, 일조량과 습기, 온도에 따라 달라질수 있구요..원하는 색이 나올 경우 소금을 넣어 끓인 물에 10초 정도 담궈 꺼내 말리면 됩니다.



물론 감물염색을 전체적으로 다 천에 하는 것도 좋겠지만 모양을 내는 것도 괜찮다고 해서 고무줄을 천 곳곳에 묶어서 모양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묶는 모양만 조금 다른 색깔을 띌 수 있어요.



감물 천연염색약입니다.



천을 감물에 다 적실 정도로 담근 뒤...



꼭 짜 줍니다.



옷에 안 튀게 조심조심~



그리고 이렇게 빨랫줄에 널어 말리는 방식입니다. 의외로 간단하죠



감물염색약에 적셔서 짠 천을 집으로 가져와서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해 보기로 했어요. 아참... 비닐봉지 뒤에 짙은 갈색천이 바로 감물로 염색한 천입니다. 정말 진하죠.



햇살에 말리면 색이 더 잘 나온다고 해 햇살 좋은 날 베란다에 말렸습니다.



그리고 다 마르면 물에 적셔 다시 말리는 것을 반복하죠.



3~ 4일이 지나야 이렇게 흰색 천의 모습이 점점 갈색으로 변해 간다고 하니 시간이 조금 많이 요하는 염색법입니다.



천에 얼룩이 생긴 것처럼 갈색띠를 하고 있네요. 뭐가 되는 듯한 느낌이 쏴....이 상태가 되기까지 약 3일이 걸려네요.



4일 후 모습



집에서 햇살 좋은 날 베란다에 너는 것이 한계가 있어 가게로 가져와서 물에 적셔 너는 반복적인 방법을 했어요.



역시 직접적으로 해를 받으니 더 색감이 잘 나와요.



오호~ 6일 만에 이렇듯 색감이 갈색톤으로 바꼈습니다.



물에 적시니 더 짙은 색깔의 갈색톤



역시 감물염색은 원 재료로 중요하지만 햇볕과 습도, 기온도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어요.



흰색이 이렇듯 감물염색을 통해 갈색톤이 되었습니다.



제주도 전통 염색법 중 하나인 감물염색은 엣날 제주도에서 일을 할때 입었던 옷에 염색을 한 것이라고 하네요. 흰색 천보다 때가 덜 타서 아마도 일복으로 사용했나 봅니다. 지금은 다양한 천에 염색을 해 일상복 뿐만 아니라 한복, 모자등 다양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요. 물론 제주도에서 말이죠. 감물염색은 7, 8월 햇살이 뜨거울때 해야 색감이 더 잘 나온다고 합니다. 물론 천연 앰색약으로 쓰이는 재료인 땡감이 나는 적절한 시기이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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