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호박 전 이렇게 보관해요!
며칠 제주도에는 눈이 내리고 있어요. 처음 제주도에 이사 왔을 때만 해도 눈 오는 게 신기했는데 지금은 그려려니 하고 살고 있네요. 그래도 참 희한한 게 부산과 달리 살이 애는 듯한 추위가 아니라는 점이죠. 휴일... 눈도 많이 오고 해서 집에 푹 쉬기로 했는데 베란다에 잘 모셔 둔 늙은 호박을 잘라준다 길래 냉큼 꺼냈어요.
그냥 잘라 주기만 할 줄 알았는데 딱딱한 호박껍질까지 야무지게 벗겨 주는 남편..... 혹시나 손 다칠까 봐 직접 해 주는 거라더군요. 생각보다 너무 맛있겠다고 감탄을 하는 모습에 조만간 호박 넣고 빵이랑 쿠키랑 좀 만들어줘야겠더라고요.
겉은 섞은듯한 비주얼인데 속은 어찌나 실했는지.... 맛있어 보이죠 ~ 자르고 껍질 벗기고 썰고 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해도 뿌듯한 시간이었어요.
사실 딱딱한 껍질 벗기는 게 제일 큰 일이었어요. '남편 수고 했어요~'
호박껍질을 야무지게 잘 벗긴 건 채 썰고 나박으로 썰고 비닐봉지에 담았어요. 이렇게 소분으로 비닐봉지에 담아두면 요리할 때 엄청 편하거든요.
생각보다 호박 속이 알차서 버리는 게 거의 없을 정도였어요. 이게 늙은 호박 한통에서 나온 버리는 거랍니다. 별로 없죠~
비닐봉지에 소분으로 잘 담아서 냉동보관 하면 오랫동안 드실 수 있어요. 손질은 딱 눈 감고 시간 조금만 투자하면 알뜰하게 귀한 식재료를 버리는 일은 없답니다.
얼마 전에 당근도 소분 포장해 잘 냉동보관 하고 있고 오늘 호박도 냉동보관 해 놓으니 든든하네요. 제주도에 살다 보니 이곳저곳 농산물을 많이 얻어요. 귀하게 농사 지은 거 하나도 버리는 거 없이 먹는 것도 예의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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