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놀이터의 놀이시설은 전시품?!..ㅡ.ㅡ'

zoomma 2008. 10. 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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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적 놀이터의 모습은 땅이 모래와 흙으로 고르지 않게 섞여 있어

늘 위험성이 유발되는 장소였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놀던

때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옷이 새까맣게 더러워질 정도로 뛰어 놓고 집에가면 엄마에게 혼이 났었지만

그래도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즐겁게 놀았지요.

그러나 요즘 놀이터에 가보면 아이들이 없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는 탓일까요!

공부에 찌들려 학교수업을 마치면 학원으로 직행..

이것이 반복되다보니 열심히 체력을 유지하며 뛰어 놀아야 할 나이에

조금은 안돼 보이는게 현실입니다.





아파트 단지앞에 설치된 놀이터.

정말 삭막하다시피 아이들이 거의 없네요.

단 두명만 놀이터에서 엄마의 보호를 받으며 뛰어 놀고 있습니다.  
    



이쁜 모양으로 재미난 놀이시설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놨는데도

아이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는 어린이용 놀이시설에도

아이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놀이터의 길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땅도 푹신하게 다치지 않도록 잘 꾸며져 있는데..

아이들은 없습니다.



어릴적 서로 그네를 탈려고 싸움도 하고 쪼그려 앉아서 기다렸던 곳..

이젠 그런 모습은 추억속의 한 페이지로 장식되나 봅니다.

텅빈 그네에 왜 그런지 삭막한 느낌마져 드네요.



아이들 연령별로 잘 꾸며진 요즘의 놀이터..

아이들이 뛰어 놀아야 할 공간이 이젠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만큼 요즘 아이들이 어른 못지 않게 바쁘게 하루를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때론 흙을 밟으며 뛰어 놀아야 할 나이에

공부에 찌들려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 맞추어서 살아야겠지요.

그래야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을테니까요..

조금은 씁쓸한 아이들의 모습을 빈 놀이터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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