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전라도 팥칼국수 가게에 가면 꼭 있다는 이것!

zoomma 2025. 7. 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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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칼국수 하면 전라도제~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은 꼭 먹어봐야 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물론 배가 고프면 어딜가나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전라도 음식은 참 희한하게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옛날팥죽이란 간판을 걸고 오랫동안 장사를 하는 곳이 있어 그곳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간판 이름이 옛날팥죽인 곳을 꽤 많이 본 것도 같다.     

    

 

이곳은 광주 송정시장 부근에 위치한 옛날팥죽 가게이다. 사실 유명하다는 송정시장 주변에는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면 그 뒷 골목에 위치한 곳들의 가게들은 오랫동안 장사를 해 오신 분들이 운영하는 곳들이 많다. 이곳도 그랬다.

 

옛날팥죽

   주소 - 광주시 광산구 광산로 30번길 55

영업시간 - 오전 9시~ 밤 8시 

( 매달 1, 3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장날제외 )

 

 

외관만 봐도 노포 맛집 느낌이 솔솔난다. 각종 방송에 나와 유명세를 탄 맛집이라 그런지 내부에 들어가면 국수를 삶아내는 노인장의 모습에서 쉐프의 포스가 느껴질 정도다. 

    

 

우린 팥칼국수와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다. 가격도 생각보다 착하다. 이곳에 앉아서 먹어도 되지만 인근 사람들은 포장을 해 가는 분들도 계셨다. 생면과 팥물을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이곳에 오면 참 재미난 것을 발견하는데 그건 바로 설탕통이다. 전라도에선 팥칼국수에 설탕을 듬뿍 넣어 먹는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설탕을 넣어 먹으면 마치 동짓날 먹던 팥죽이 생각난다. 다른 지역에선 말을 해야 설탕을 주지만 이곳은 테이블마다 큰 설탕통이 놓여 있다. 전라도에서 팥칼국수를 먹으면서도 잘 몰라서 패스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반찬은 김치와 콩나물 무침이 나온다. 별거 없어 보이는데 먹어보면 리필 각이다. 사실 칼국수 반찬은 김치 반찬 하나만 있어도 되지만...

 

 

두 명이서 15,000원에 푸짐한 한 끼라니... 갑자기 왜 이렇게 저렴하게 느껴지는걸까... 아마도 제주도에 살다보니 음식물가와 차이가 나서 늘 그렇지만 이곳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 가면 음식값이 저렴하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칼국수에 바지락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해물맛이 많이 나고 맛있었다. 

 

 

전라도 음식인 팥칼국수 또한 더 말할 것도 없고..... 팥물도 진하고 면발도 쫄깃하니 맛있다.

  

 

처음부터 설탕을 넣어 먹으면 너무 많으 설탕을 먹게 되니 되도록이면 반이상 칼국수를 먹고 설탕을 넣어 먹는걸 추천한다. 광주 송정 오일시장 내에 위치한 이곳은 노포 맛집 포스답게 각종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다. 물론 요즘엔 음식점도 방송을 너무 많이 타서 그런지 방송 탔다고 손님이 계속 많은건 아닌 것 같다. 하여간 방송에서도 소개될 만큼 전라도를 대표할 음식으로 나왔으니 광주 송정역 주변 맛집을 찾는다면 한 번 추천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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