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에어 프로펠러 저가항공 직접 타 보니....

2023. 1. 14. 08:20서울/서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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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돈내탄 ] 저가항공 프로펠러 비행기 타 본 리얼 후기!

" 이번에 서울갈때 비행기 프로펠러로 된 비행기다 "

" 응?! 무슨 말이고? "

" 저가항공인데 플로펠러로 된 비행긴데 진짜 저렴하다 "

" 괜찮겠나? 바람 많이 불면 어떡하노? "


남편이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고 하더니 프로펠러로 된 비행기라고 했다. '이게 무슨 이야기?' 라며 의아했다. 나름대로 저가항공을 타긴 했지만 프로펠러라고 하니 조금 당황스럽기도 한건 사실이다.

왜냐하면 여약한 비행기에 대해 검색을 해 보니 대부분 바람 때문에 무서웠다라는 리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뭐.....어쩌겠는가 이미 티켓은 끊었다고 하고 가격도 상당히 낮은 것을.....^^';;;;


평소와 마찬가지로 비행기를 타기 전 조금 넉넉하게 공항에 갔지만 셀프 티켓을 찾는 곳이 따로 있지 않아 우리가 예약했던 항공사로 직접 갔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하이 에어'이다. 사실 처음 듣기도 하고 이름도 생소해 우리나라 국내 비행기가 맞나 할 정도로 의아하긴 사실이다.

요즘엔 국제 여행을 하러 가는 관광객도 많이 늘었지만 국내를 여행하는 관광객도 많이 늘었다. 그렇다 보니 공항 게이트는 북새통을 이루는 진풍경이다.

그런데 우리가 타는 비행기 게이트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프로펠러 비행기다 보니 비행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때문이다.

하이 에어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에서 잠깐 대기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다 보면 간혹 이렇게 비상구열에 좌석배정이 될때는 정말 기분이 좋다. 조금 넉넉한 좌석간의 간격 때문에 비행이 한결 수월하기 때문이다.

물론 비상시에는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도와 줘야하는 막중한 사명감이 있는 좌석이긴 하지만.....

비행기 티켓을 확인하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버스로 이동했다. 비행기가 작다 보니 편하게 바로 타기는 무리기 때문에.....

참고로 하이 에어는 기내 캐리어 무게는 8kg이다. 일반적으로 10kg와 차이가 있으니 비행기를 타기 전 참고하길...

비행기를 타기 위해 버스로 이동하는데 전용 공항버스가 있었다. 이 버스에 탄 사람들만 비행기를 타는 셈이니 얼마나 작은 비행기인지 실감은 조금 될 것 같다.

버스로 이동하는데 저멀리 프로펠러 비행기가 보였다. ' 하이에어' 였다. 생각보다 작은 비행기 크기에 적잖이 놀란 순간이었다.

' 우리 저거 타는거?? ' 속으로 계속 이 말을 외치고 있는 내 자신....그만큼 생각보다 작았다는 느낌을 받았던지라.....^^;;;;;

버스 이동하면서 본 ' 하이 에어 ' 저가항공

처음 봤던 파란색 비행기와 달리 우리가 타는 비행기는 빨간색이었다. 뭐...... 크기는 비슷하였지만.... 직접 가까이 가서 보면 더 작게 느껴지는 느낌이 든다.

마치 외국 나갈때 전용기를 타고 가는 그런 느낌?! 하여간 기존에 탔던 비행기와 너무도 큰 차이에 비행기를 탈때까지 당황스럽긴 했다.

아마도 검색을 하다 본 리뷰 글이 생각나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바람 불면 엄청 흔들리고 무서웠다는 글들......

비행기 타는 계단도 1인이 겨우 탈 정도로 작았는데 입구에 들어서니 뭔가 종이에 적힌 글귀가 눈에 띄었다.

티켓 확인을 하니 미리 준비하라는 것이었다. 하여간 조금 재밌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한 그런 첫 느낌은 이 글을 적으면서도 지울 수 없는 쇼킹한 충격이었는지도....

기내에 들어서니 중앙 통로는 여느 비행기와 비슷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짐칸의 높이가 정말 낮았다. 성인의 어께에 딱 걸리는 그런 높이라고 할까...

머리가 비행기 내 천정에 닿을 듯 말듯했다. 역시나 밖에서 봤을때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내부도 작았다는건 당연한 결과인지도....

우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맨 앞자리다. 그것도 비상구열 좌석이라 정말 생각보다 넓은 자리에 깜짝 놀랐다.

마치 나만의 전용기 같은 느낌도 많이 들고 발을 쭉 뻗었는데도 앞에 여유가 장난이 아니었다.

평소 비상구열 좌석에 많이 앉아 봤지만 이렇게 넓은 비상구열 좌석은 처음이었다. 우리 앞에는 승무원의 자리도 있다.

비행기가 이륙할때 엄청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소음이 나지 않았던 것 같다. 창문 사이로 보이는 프로펠러가 귀엽기까지 했던 이유가 그만큼 심적으로 여유로웠다는 증거겠지.....

기내 창문 3개의 길이를 다 차지할 정도로 넓었던 비상구열 좌석이었다. 다음에 여기에 또 앉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척 흡족한 자리였다.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가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용된다. 기존 비행기 시간과 30분 정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도 좋아 비행기가 흔들리거나 심적으로 불안한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하여간 생각외로 더 대박으로 편하게 탔던 프로펠러 저가항공 비행기였다.

무엇보다도 승무원이 바로 앞에 앉아 있으니 안정감도 많이 들고 너무 좋았다. 파란색 유니폼이 눈에 팍팍 띈 ' 하이 에어 ' 승무원의 모습....

비행기를 탈때는 잘 몰랐는데 내릴때 보니 왜 이렇게 좌석이 편했는지 알것도 같았다. 좌석이 마치 전용기 좌석인 듯 엄청 편하게 보였고 괜찮았기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좌석간의 간격도 꽤 넓다. 여기에 앉아도 큰 불편함이 없었을 것 같다.
단, 입구는 혼자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좁았다. 그거야 비행기가 작으니 그럴 수 밖에.....

바람도 불지 않고 쾌청한 날씨 덕에 아주 편하게 비행기를 이용한 것 같다.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전용 버스를 타고 공항에 이동

버스에서 보니 마치 헬리콥터를 타고 온 느낌이 든다. 생각보다 작았지만 그래도 대만족한 비행이었던 것 같다.

수화물 찾는 곳에 가니 가방도 몇 개 없어서 찾기도 쉽다. 하여간 블로그 리뷰 대부분이 플로펠러 저가항공에 대해 그렇게 좋은 리뷰가 없어 사실 많이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흡족하게 이용을 했던 필자였기에 다음에 또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다시 한 번 프로펠러 저가항공 이용한 솔직한 리뷰를 요약하면...
가격 저렴하고 인원수가 정예라고 빨리 타고 내리기 좋았고 무엇보다도 기내 좌석간의 공간이 넓어서 좋았고 항공기 이착륙시 부드러워서 좋았다.

단,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많이 무서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많이 들어 기상 상황에 예의 주시하는게 조금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긴 했다.

[ 내 돈 내고 내가 직접 타본 리얼 후기임 ]

하이 에어 이용 리얼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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