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완도 가는 배를 타 보니 .....이런 황당한 일이!

2019. 1. 14. 07:58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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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전라도 완도에 가기 위해 배를 탔습니다. 처음 타고 가는 배라 그런지 설레임과 조금은 두려움이 있긴 했지요. 설레임이란 나름 배 위에서 보는 바다의 아름다운 섬들의 모습이고 두려움이라고 하면 멀미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때문이었죠. 아주 오래전 배를 한 번 타고 멀미때문에 죽다 살아 났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는 왔지만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안심되었어요.

제주도에서 완도가는 배 타기

갑자기 집안 경조사로 완도에 가게 된 우린 부리나케 전날 저녁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배를 타기 위해 갔습니다.

여기서 잠깐!

택시를 탔을때 택시운전기사가 묻는 질문에 잘 대답해야 한다는 사실...

"제주항 여객터미널요.."

연안 여객터미널, 국제 여객터미널 어디로 갈까요?"

" 연안 여객터미널요 "

" 네.."

여기서 우린 왜 택시운전기사분이 연안 여객터미널, 국제 여객터미널이라고 물었는지 몰랐습니다.

하여간 택시를 타고 연안 여객터미널로 온 우리............ 우리가 예약한 시간에 완도 가는 배가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층 사무실로 갔더니... 직원이 하시는 말씀....

" 완도 가는 배를 타려면 국제 여객터미널로 가셔야 합니다. "

" ........................................... "

 이 무슨 황당시츄에이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유있게 도착해서 국제 여객터미널까지 시간은 넉넉했지요.

ㅜㅜ

비는 오고... 택시는 안 오고.... 어쩔 수 없이 우린 2km를 걸어서 국제 여객터미널까지 갔습니다. 젠장.......

제주항 국제 여객터미널을 보니 반갑~

다행히 완도가는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발견... 휴~

뜨아.... 완도 바로 가는 배가 아니고 이건 또 뭥미?!

추자를 경유해 간다고...

고로 4시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뭐..... 어쩔 수 없이 우린 이 배를 탈 수 밖에....

여기서 잠깐!

우리는 왜 완도 바로 가는 배가 아닌 경유해서 가는 배를 타게 됐나? 이유는 너무도 간단.........해요... 급한 마음에 제주항에 오는 여러 선박회사를 검색한 것이 아닌 한일 선박을 검색했으니 이런 일이..... 제주도에서 완도 가는 분들 중에 배를 이용하신다면 여러 선박회사 검색을 잘 하시길.... ㅠㅠ

배를 타기 전 10분 전.....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수선....그 이유는 사람이 줄을 서는게 아닌 짐으로 줄 대신하고 있는 것 목격......

이게 다 줄이라면 믿겠습니까?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비행기 타기 전 기다리는 모습과 너무도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하여간 티켓 검수가 시작된다는 말과 함께 사람들이 우루루 자기 짐옆에 서긴 했지만요..

이런 풍경 첨!

표 검수를 마치고 배를 타기 위해 이동했어요.

우리가 탈 한일레드펄 카훼리

배 탑승하니 이내 마음이 놓였습니다.

우린 2등석 자리를 예약해서 그곳으로 이동

선박 내부는 깨끗했습니다.

다양한 편의시설도 있고 화장실도 나름 깨끗했어요.

2등석 방 가는 길...

방에 도착하니 담요와 방석이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완도가는 배를 처음 탄 날.........배를 타기 전 너무도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 힘들었네요. 다행히 배 멀미는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완도에 도착하니 어두컴컴한 밤..........

우여곡절끝에 온 완도라 그런지 환하게 밝혀진 완도항이 정겹기까지 했습니다.

그리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은 듯 했지만 배를 타기 위해 정신없이 걷고 신경을 쓴 것 때문에 급 피곤함이 밀려왔습니다. 섬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제주항에 가시는 분들은 꼭 어디서 배를 타는지 확인을 두 번 세 번 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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