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같은 옷가게 특이하네~ [모퉁이옷장]

2016. 3. 1. 10:47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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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늘 그렇듯이 우린 골목골목을 둘러 보는 것을 좋아한다. 제주 한 적한 시골길을 택하는건 기본이고 제주도심에서도 골목에는 어떤 신기한 것들이 숨어 있는지도 알기 위함이다. 정착 1년이 다 되어가도 솔직히 제주 곳곳을 다 둘러 보진 못했다. 나름 살아가야 하는 생계유지가 제일 중요하기에 이렇듯 가게 일을 마치는 날에 둘러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제주시 원도심 골목길에 위치한 한 옷가게 ...얼마전까지 보지 못한 가게라 특이하게 쳐다 보며 시간이 나면 가보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저녁 마치고 이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스레트 건물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파란계열이 눈에 띄었다.

 

 

간혹 이렇게 특이한 건물 앞에서 포즈를 잡으며 사진을 찍는데 우리가 간 날에도 몇 분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진을 찍어 보면 알겠지만 파란계열이 은근 사진발이 좋다.

 

 

가게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한마디로 좁다. 그런데 특이하다. 밖에서 볼때와 달리 생각보다 좁지만 왠지 모르게 어린시절 상상 속의 옷장을 뒤적이는 기분이 든다.

 

 

 

좁은 가게 안에 복층식 구조로 되어 있어 천정도 넓고 다락같은 분위기의 2층도 있다.

 

 

이국적인 정취도 느껴져 가방 하나 들고 여행 온 여행객처럼 느껴진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데 왠지 오래된 옷가게 느낌이 솔솔 난다.

 

 

진열해 놓은 다양한 소품이 소담스럽고 아기자기하다.

 

 

소소하지만 절대 소소하지 않아 보이는 소품들 개인적으로 맘에 든다.

 

 

복도처럼 좁지만 있을건 다 있는 듯 하다. 안쪽 구석엔 화장실을 개조해 만든 탈의실이 있다.

 

 

남편과 난 이런 곳을 구경하는 걸 무척 좋아한다. 제주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다니 개인적으로 좋다.

 

 

우리부부에게 사진을 찍어 주겠다는 인심 좋은 주인장의 말에 부끄럽지만 포즈를 잡았다.

 

 

모퉁이옷장

 

 

참 독특한 건물.... 누가 이런 곳에 가게를 열려고 했을까..이 집 주인장은 우리만큼 괴짜라는 생각이 솔솔 든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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