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을 빵 터지게 만든 남편의 기발한 아이디어

2016. 1. 8. 10:50제주도 생활 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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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즐거워 한 남편의 아이디어 '이것' 은?

남편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한 것 같다. 시간만 되면 뭐든 하나씩 기발한 것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 말이다. 남편은 20년 넘게 요리를 하는 남자다. 물론 집에서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 가게에서 요리를 하는 쉐프이다. 그런데 이런 남자가 제주도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로 손님들을 웃게 만드니 그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느낀다. 물론 맛난 요리를 맛 보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뒷에서 바라 보노라면 나 또한 어깨가 으쓱해지지만....

 

 

남편의 기발한 아이디어

 

 

오늘은 우리가게에 온 손님들을 웃게 만든 조금 황당하지만 기발한 남편의 아이디어를 소개해 본다. 집에 가는 길...남편이 갑자기 자동차 부속품 파는 곳을 몇 군데 들렀다. 뭔가가 필요한 듯한 남편... 그렇게 몇 군데를 들러 사 온 것이 바로 옛날 택시에서 자주 봤던 동전통이다. 요즘엔 택시를 자주 안타서 이런 동전케이스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 손님들의 반응이 좋은 것을 보니 그 분들 또한 택시 이용을 잘 안하는 분들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동전케이스를 구입한 후 자동차내에 걸어 놓더니 이내 차에 있던 동전들을 꽂았다.

 

" 뭔데...그거....하하하하하 "

" 그체...재밌제.... "

" 근데..그거 뭐할라꼬? "

" 이거... 가게에 둘라고.."

" 엥?!.... "

 

얼굴과 다르게 참 재밌는 남편...

 

 

택시에 꽂혀 놓은 것만 보고 이렇게 직접 보기는 첨이다.

 

 

그렇게 자세히 보니 500원, 100원 꽂는 곳이 따로 구분되어 있다.

 

 

하여간.... 이런 것을 가게에 둘거라는 남편의 아이디어는 도대체 어떻게 나 온 것일까? 참 개구장이 같다.

 

 

나 보곤 은행에서 신권을 바꿔 오란다. 2016년 부터 신권을 잔돈으로 줄거라는 남편....그런데 은행에 가니 신권이 없는 곳이 많다. 그래서 은행 5군데에서 신권을 교환했다. 요즘엔 신권도 잘 안나오나 보다.

 

 

가게에 가져 온 동전통

 

 

남편은 이내 가게에 설치할 장소를 물색한 뒤 부착한다.

 

 

동전통이 걸릴 곳은 손님들이 계산을 하는 곳 바로 옆이다. 벽이 옹벽이라 단단해 기계를 이용해 벽을 뚫고 나사로 고정했다.

 

 

일단, 100원짜리 부터 꽂아 두었다. 우리가게 음식값 잔돈 100원을 받을 수 있는 가격대라 ..

 

 

먼저 남편이 100원 동전을 하나 뽑아 본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다며 즐거워 하는 모습에 나 또한 즐겁다. 물론 요즘 손님들이 직접 셀프식으로 100원을 뽑아 가며 즐거워 하는 모습 그 또한 즐겁다. 사는 것이 다 그렇듯이 소소한 것 하나에도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별거 아닌 일이 새롭게 다가 오게 만든느 남편... 역시 내 남편은 만능 재주꾼이다. 뭐..직접 만든 것은 아니지만 누가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까..... 설마...낸 사람은 없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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