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발 재료가 뭔지 알면 놀랄 걸!

2014. 9. 22. 20:47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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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카페쇼에서 본 특별한 신발

 2014 부산카페쇼가 며칠 반짝 열리고 끝났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카페쇼이긴한데 왜 그런지 조금씩 내용이 줄어 드는 느낌이라 아쉬움이 가득했던 이번 부산카페쇼 행사였습니다. 그래도 해마다 열리는 카페쇼에 참석해 나름대로 자료를 수집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슨 행사가 열리면 같이 덤으로 같이 행사를 하는 것들이 바로 각 나라의 물건을 파는 가게나 나라별 음식일겁니다. 올해는 특별히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행사가 있길래 구경했는데 은근 재미난 작품들도 많고 악세사리도 다양하니 이쁘더군요. 물론 가격도 저렴해 대부분 이 곳을 구경한 사람들은 한 두개씩 소품들을 사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저 또한 팔찌를 두 개 사왔어요.. 핸드 메이드 작품인데다가 아프리카의 느낌이 많이 소품 속에 느껴져 소장용으로 사왔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 하나가 더 있었으니 그건 바로 케냐에서 만든 신발이었어요.

 

신발커냐에서 만든 신발

 

부산카페쇼의 한 부수를 차지하고 아프리카의 문화를 알리고 물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 우리가 보지 못했던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느라 다른 나라 부수와 달리 북적이는 모습이었어요.

 

 

제가 이곳에서 제일 눈에 띄게 본 것은 바로 신발입니다. 신발에 검정 사인펜으로 6이란 글자도 쓰여져 있고 왠지 새 신발 같지 않은데 판매대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특이한 신발(슬리퍼)의 디자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새 것 같지 않은 신발을 왜 이런 곳에 두고 전시하는지도 의문이었죠.

 

 

거기다 파는 신발이라고 하는데 왠지 좀 허접한 느낌이 팍팍.....하지만 신발의 모습에 관심을 보이자 아프리카를 홍보하시는 분이 제 옆에 와서는 이러는 겁니다.

 

" 이거 타이어로 만든 재활용 신발입니다. " 라고...

 

뜨아!!!!

 

 

그러고 보니 신발 밑창을 보니 타이어 맞습니다. '핸드 메이드 인 케냐' 라고 선명하게 스티커도 붙어 있고...

 

 

그런데 완전 폐타이어로 만든거라는 것을 자세히 보면 더 알 수 있었습니다. 신발을 잘 신고 다니지 않는 아프리카 사람들은 잘 닳지 않는 이러한 신발을 선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도 가격대비 저렴하게 신을 수 있겠다란 생각도 들었지요.

 

 

그런데 가격대가 생각보다 그렇게 싸지도 않더군요... 이 신발 가격은 남녀가 다른데 4만원~6만원 정도 했습니다. 솔직히 신발을 타이어로 만들었다는데 대해서도 많이 놀랐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는 것에 대해서도 적잖게 놀랐다는...

 

 

뭐.. 아프리카 케냐에서 직접 핸드 메이드로 만들어서 비행기 타고 날아 온 신발이니 가격이 비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조금은 했어요. 무엇보다도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 같은 느낌도 들어 가격이 비싼것에 대한 것은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 신고 다녀도 잘 닳지 않을 것 같은 신발같아 조금은 신기하기도 했구요.

 

 

헉!! 신발을 구경하느라 잠깐 만졌더니 이내 손이 시꺼멓게 타이어 검정이 묻었습니다. ㅎㅎ... 하여간 아프리카 케냐에서 직접 핸드 메이드 제품이라고 만든 타이어 신발을 보니 뭐든 좀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삶이 풍족해지면서 점점 버리는 것이 많아진 요즘 아프리카 신발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낀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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