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정리하면서 만든 남편 일주일 도시락

2014. 6. 11. 07:00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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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재료로 만든 남편 일주일 도시락

남편 도시락 준비하기 3탄으로 오늘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만든 남편 일주일 도시락 만들기입니다. 냉장고에 얼마나 많은 재료가 있길래 일주일 도시락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겠지만 어느 가정에서나 냉장고 정리만 하면 일주일치 아니 이주일 정도의 반찬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특별한 반찬이 아니라는 점 한번 더 인지시키면서 오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월요일 남편 도시락

휴일..저녁에 외식을 한 관계로 밥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남은 밥을 이용해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볶음밥에 들어간 재료는 호박,양파,대파,당근입니다. 매일 갓지은 밥으로 도시락을 준비하다 전날 남은 밥으로 도시락을 만드니 조금 미안한 감이 많았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밥이 맛이 없어 오히려 더 먹기 힘들어 맘이 아프지만 첫날 도시락은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반찬은 주말에 해 먹었던 무나물과 냉장고에 기본적으로 있던 콩반찬과 새우조림을 넣었습니다.

 

일주일 도시락볶음밥이라 혹시 낮에 먹으면 느끼한 맛이 날까 봐 조미김도 살짝 올렸어요.

 

화요일 남편 도시락

 호박과 무 그리고 오이를 이용한 반찬 3가지를 만들었습니다. 농산물시장에 가서 장을 본 채소들이 10일은 싱싱하게 살아 있네요..무엇보다도 양이 많아서 농산물시장 넘 좋아요. 호박은 마늘, 소금, 참기름, 통깨를 넣어 볶았구요.. 무와 오이는 생채식으로 무쳤습니다. 생채에 들어간 양념은 마늘, 소금,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입니다. 무와 오이는 양념이 같아 생채를 할때 늘 같이 무치는 편입니다.

 

 아침에 뚝딱 만든 3가지 반찬에 냉장고에 있던 새우반찬을 덤으로 넣었어요.

 

상추는 10일 되었는데도 상하지 않고 넘 싱싱해요. 그래서 오이랑 썰어서 같이 넣었어요. 어떻게 채소를 이렇게 오래 보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관련글 남길테니 참고 하세요. [잎채소 오랫동안 보관하는 노하우 ]앗! 밥 사진이 빠졌네요.. 밥은 늘 먹는 현미100%랑 흑미를 섞은 밥입니다.

 

수요일 남편 도시락

 전날 밥을 좀 많이 한 날은 냉장고에 남은 채소 자투리로 볶음밥을 만들기로 정했어요. 생각보다 남편이 볶음밥 맛있다고 해 이제 남은 밥 냉동실에 넣어두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볶음밥 재료는 브로콜리, 피망, 햄, 양파를 넣었습니다.

 

일주일 남편 도시락볶음밥을 할때 브로콜리는 맨 나중에 넣어주는 센스

 

 생각보다 화려한 비쥬얼로 탄생한 볶음밥입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요? 그럼 안되는뎅...ㅋㅋ

 

반찬은 전날 해 놓은 반찬과 늘 있는 콩반찬을 넣었어요. 고로 이날은 볶음밥만 한 걸로...그래서 시간이 많아 커피도 우아하게 한잔 맛있게 내렸어요.

 

일주일 도시락시간이 넉넉할때는 아침에 바로 분쇄한 원두로 핸드드립합니다.

 

목요일 남편 도시락

 새우반찬이 다 떨어져 냉동실에 있던 마른새우로 조림을 했습니다. 마지막은 자투리 햄으로 마른새우 양념을 한 곳에 한번 구우면서 조림하는 형식으로 반찬을 만들었어요. 마른새우 양념은 조림간장과 올리고당 그리고 통깨가 들어 갔어요. 새우를 조림한 뒤 후라이팬에 남은 양념에 햄을 구우시면 맛있는 햄조림 반찬이 됩니다.

 

일주일 도시락한가지 요리양념에 두가지 반찬이 되는 셈...이게 제가 터득한 초스피드 요리비법!

 

 냉장고 야채칸에 오래도록 싱싱한 상추와 오이 그리고 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밑반찬 콩과 조림한 새우와 햄을 준비했어요.

 

일주일 도시락 반찬조금은 칙칙한 색깔이지만 나름 골고루 영양가가 있어 보이는 반찬..

금요일 남편 도시락

 냉장고에 한 줌 부추가 남았더군요..그래서 부추를 이용해 달걀말이를 만들었습니다. 부추가 굵은데다가 막상 달걀말이를 하면 힘들거라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텐데요.. 그부분은 달걀말이 잘하는 비법을 관련글로 남길테니 참고하시길요.[ 일식집사장님이 알려 준 달걀말이 잘하는 비법!  ]

 

 두꺼운데다가 큰 모양의 부추달걀말이라 조금은 모양이 안 이쁘지만 건강에는 좋은거 다 아시죠.. 밥 맛 없을때 달걀말이 한 두개면 완전 입맛을 돋궈 주는데 딱이죠.

 

일주일 남편 도시락부추달걀말이

 

 나머진 반찬은 냉장고에 남아 있던 반찬으로 추가했어요. 반찬을 한 번 만들면 며칠은 먹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편하긴 하지만 때론 남편이 지겹다고 말할때가 종종 있어요.. 뭐.. 한 두가지 정도는 기분 상하지 않게 샤샤샥 만들어주는 센스 발휘 필수입니다. ㅋㅋ

 

일주일 반찬남편 일주일 반찬 마지막 날

 

 아침에 바쁘다고 밥 먹을 시간 없다고 해서 차에서 먹으라고 나름 컵밥처럼 담아 줬어요. 신호 받을때 한 두 숟가락씩 먹으면 간편하게 한끼 식사 뚝딱 해 치울 수 있으니까요. 가끔 늦게 일어날때 해주는 편인데 집에서 상차려서 먹는것보다 훨씬 먹기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금요일을 끝으로 일주일 도시락 끝입니다. 도시락 준비하려면 솔직히 우리 주부님들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게 아닙니다. 저도 처음엔 '무슨 반찬을 만들까? ' 란 고민으로 마트에서 한 시간 넘게 식료품코너를 다녔어요. 물론 집에 와서 보니 막상 반찬 할거라곤 한 두가지 뿐이더군요. 그래서 나름 머리를 썼죠..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밑반찬 한 두가지는 필수로 두고 재래시장에서 채소 많이 사 두고 나머진 빨리 할 수 있는 반찬재료를 산다는거죠. 물론 냉장고에 있는 재료분석은 필수입니다. 일주일 동안 장 안보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와 반찬만으로만 준비한 도시락 어떤가요.. 생각보다 괜찮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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