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집사장님이 알려 준 달걀말이 잘하는 비법!

달걀말이 잘하는 노하우

달걀말이를 하다 보면 엄청난 두께때문에 10번을 하면 한 두번 성공하는게 보통입니다. 남편은 요리를 못해서 그렇다고 핀잔을 주긴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요리와는 상관없는것 같아요.. 뭐랄까.. 달걀말이를 잘하는 비법을 몰라서 실수하는 것이다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네요..ㅎㅎ 얼마전 지인의 가게에 갔다가 우연히 김초밥안에 넣는 두꺼운 달걀말이를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우리가 해 먹는 두께랑 상상도 안되는 두께였지요. 그런데도 어찌나 달걀말이를 곱게 잘 하는지 부럽더군요..그래서 제가 주방에 들어가 사장님께 부탁해 배워 왔습니다. 남편은 밥 먹으러 왔다가 뭐하냐고 난리였지만 너무도 두꺼운 달걀말이를 곱게 잘 말아 꼭 배우고 싶었지요.. 뭐..그게 다 남편에게 핀잔을 덜 받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네요..ㅋ 여하튼 30분 동안 일식집사장님께 전수를 받아 이젠 달걀말이가 아무리 두꺼워도 잘한답니다. 그럼 아무리 두꺼운 달걀말이라도 흐트러지지 않고 잘 마는 방법 배워 보실래요.... 

* 달걀말이 잘하는 비법 *

제일 먼저 달걀말이에 넣을 채소를 곱게 썰어 주세요..

달걀말이에 넣을 달걀의 수는 정해져 있지 않으니 가족수에 따라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달걀말이 재료가 다 준비되었으면...

가족수에 맞게 달걀을 준비해 주세요. 전 5개 정도 준비했어요..

달걀을 깬 후 젓가락으로 풀기 전에 먼저 할 일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알끈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알끈이 있으면 잘 뭉쳐지지 않거든요..

알끈을 다 제거하셨음 젓가락으로 달걀을 잘 풀어 주세요.

달걀거품이 많이 나지 않고 잘 섞이게만 풀어 주시면 됩니다. 고로.. 거품기는 사용하지 마세요. 거품이 많으면 달걀말이 했을때 이쁘게 안된다는..

달걀을 잘 섞었으면 준비해 놓은 채소를 넣어 섞어 주셔요.. 물론 거품이 안나게 조심 조심..아참.. 천일염으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달걀말이 황금레시피는 천일염만 들어가요..

후라이팬은 기름을 조금 두른 뒤 달궈 주세요.. 너무 세게 말고 중불에서 살짝..

그리고 준비해 둔 달걀을 후라이팬에 부어 주세요... 아참..달걀을 다 말고 얇게 ......이게 중요합니다.

달걀이 끝에서 부터 서서히 하얀색을 띄며 익을 즈음 ....

젓가락을 이용해 익은 부분을 안쪽으로 말아 주세요.

그리고 평소에 하던대로 익어 갈 즈음 달걀을 말면 됩니다. 근데 이게 끝이냐구요...아니요... 다음 글 보시고..

달걀을 한번 다 말 즈음 조금 남겨 두세요..그리고..

처음 달걀말이 했던 곳으로 이동시켜 주세요..

이제 중요한 대목입니다.. 달걀물을 얇게 후라이팬에 부어 주세요...

그 다음은 처음처럼 익을 즈음 달걀을 돌돌 마시면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두 세번 달걀물을 넣어 돌돌 말면 두꺼운 달걀말이 쉽게 할 수 있어요..

맨 마지막엔 달걀이 조금 부풀어 오를때까지 둔 후 불을 끄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불조절은 약불에서 하시면 달걀말이가 타는 일은 없을겁니다.

달걀을 썰때는 조금 식혀서 썰어야 이쁘게 썰 수 있으니 그것도 참고 하시공....

두꺼운 달걀말이인데도 터지지 않고 야무지게 잘 말아졌습니다. ㅎㅎ

짜잔... 어떤가요.. 속도 꽉 차고 잘 익었죠..

보통 달걀말이가 두꺼우면 속이 덜 익고 겉은 타고 난리부르스인데.. 정말 잘 만들었죠...

이렇게 크고 알찬 달걀말이 이제 여러분도 쉽게 할 수 있을겁니다. 지금껏 달걀말이 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찢어지는건 기본이고 속은 안익고 겉은 타 버리고 그랬잖아요... 이젠 달걀말이 잘하는 비법대로 한번 해 보세요.. 아무리 두꺼운 달걀말이도 문제없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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