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생각하는 유명한 한정식집의 옥의 티는 뭘까?

2014. 3. 17. 06:3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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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집에서 겪은 황당한 일

평일 점심시간에 가도 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려서 먹는다는 한정식집이 있다고 해 얼마전 남편이랑 시간을 내어 그 유명한 한정식집에 갔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점심시간을 좀 늦쳐 2시가 넘어서 갔는데도 자리가 없어 20여분을 밖에서 기다렸다 들어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랑 주말이나 휴일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꼭 있을거란 기대를 안고 음식을 시켰습니다. 한정식집이 늘 그렇듯이 음식 하나에도 정성을 깃들어 나오기때문에 다른 음식점과 달리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늦어도 그려려니 하고 기다렸습니다.

음식을 시켜 놓고 한 20분 기다렸을까..드디어 점심시간에 많이 나간다는 점심특선 한정식이 나왔습니다. 반찬 가짓수는 여느 음식점과 비슷하긴 했지만 음식 하나 하나에 정성을 기울인 느낌이 많이 감지가 되더군요.. 무엇보다도 맛을 보니 역시 이집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가격대비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손님이 많이 와서 북적이는 곳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식사를 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하다라는 점이었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종업원이 큰 대야를 들고 들어와서 그릇을 정리하는 것이 영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야를 식탁 중간에 놓고 정리하는 것은 아무리 소리가 커도 이해를 하겠지만 식사를 하고 있는 바로 옆에 대야를 턱하니 놓고는 다른 사람들이 먹고 간 흔적을 대야에 담아 놓는게 영 비위가 약해지더군요..

식사, 손님, 식탁정리

지저분한 음식찌꺼기 정리에 식사를 하는 동안 불편한 마음이...


보통은 쟁반에 놓고 조용히 정리해 나가는 것은 많이 봤지만 식사를 하는 바로 옆에 큰 대야를 놓고 정리하는 것은 정말이지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손님이 많이 찾아와 회전율을 요하는 음식점이라고 해도 식사를 하는 손님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음식물을 치우는 모습에 먹는 내내 불쾌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방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이 있으면 그릇을 치우고 나서는 문을 닫아 주는게 기본인데 그냥 열고 자기 볼일을 보는 모습 또한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을 배려하는 모습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인터넷을 보고 먼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 가는데 그런 마음을 조금 헤아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에 많이 남았습니다.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기분 언잖게 식사를 하게 만들면 안되는거잖아요..왠지 식사를 하는 내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음식점이라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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