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인 나도 짜증나는 바가지요금..왜 아직도~.

2008. 8. 13. 16:3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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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휴가를 갔다왔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다보니 늘 바다와 접해서 행복하게 생각하고 살고 있지요.

그런데 늘 휴가철마다 느끼지만 바가지요금은 왜 근절 되지 않는지 씁쓸합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적정요금을 게시해서 걸어 두고 사람들에게 안내도 많이 하지만

문제는 이런 것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

부산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늘 사람들이 붐비는 휴가지입니다.

그런 휴가지에 아직도 바가지요금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데 관할구청은 단속을

눈감아 주는지 단속을 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에 송정해수욕장에 가서 며칠 쉬었다왔습니다.

그곳엔 해운대보다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나름 조용하게 쉬고 오기좋아서

택한 휴가지인데..

문제는 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르러 평일에 갔는데도 주차요금등 바가지요금은

여전했습니다.

평소에는 시간당 얼마의 적정 요금이 적용되지만..

휴가철에는 부르는게 값이라는 인식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평일에 갔을때에는 오후 4시가 넘어 송정에 도착했는데..

중요한 건 주차요금이 시간당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 단위로 적용되어

관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한 군데만 들린 건 아니지요..

차를 가지고 송정 한바퀴를 다 돌아 다녀 봤습니다.

당연히 송정내에서 가격을 담합했는지..

모두가 같은 가격을 부르더라구요.

우린 지금 정리해서 수영해 봤자 2시간 겨우 하는데 하루요금을 다 받는건 너무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

어쩔 수 없다는 말...' 뭐가 이렇노?..'

순간 .짜증이 났습니다.

어쩔 수 없이 좋은게 좋은거라도 기분좋게 휴가를 왔기 때문에 하루분량의 주차요금을

지불하였습니다.

중요한 건 주차요원이 하는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건..

" 있잖아요..주말엔 원래 3만원 받아요.. "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 그럼 적정 요금은 왜 명시를 해 놓고 있는데요?.. 우리같이 몇시간 놀다 갈 사람은

 손해잖아요..안그래요 ..아저씨..!"

그랬더니..헐

" 그럼 아침부터 오면 되잖소~!" 하며 퉁명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기가 찬 건..

" 부산사람이라 깎아주는거요.. 다른 피서객들은 더 받아도 아무소리 안해요! '

무슨 이런말이...

휴가철에 피서지에서의 바가지 요금은 늘 이렇게 버젓이 행하여지고 있는데..

왜 관할구청은 단속을 안하시는지.. 정말 씁쓸했습니다.

주차아저씨는 당연히 휴가철이면 이런일이 허다한데 왜 따지냐는 듯의 말투에

부산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휴가철마다 이런 바가지요금 어떻게 좀 근절이 안되는지..

그리고 적정요금은 뭐하러 게시하는지..

피서객의 한사람으로써  묻고 싶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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