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으로 죽 만드는 법.. 5분이면 완성!

2013. 12. 14. 16:51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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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을 이용해 죽 만드는 법

어제 치과에서 사랑니를 빼고 왔습니다. 예전에 사랑니를 뺄때는 그렇게 아프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엔 완전 하루 종일 이를 뺀 부분이 아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사랑니가 너무 깊숙히 있어서 칼로 찢어서 뺐는데 마취가 풀리니 정말 아프더군요..의사선생님의 처방으로 약은 3일치 받아 왔는데 약을 먹기 위해선 이가 아파도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남편에게 죽 좀 쑤어 달라고 했습니다.

" 자기야.. 이 아파서 밥 못 먹겠다. "
" 죽 좀 사오까..무슨 죽 먹을래? "
" 그냥 흰죽... 아무래도 건더기는 못 먹겠다. "
" 근데...흰죽 못 끓이겠는데.. 쌀이 없다."

맞습니다. 우린 백미를 사 본지 3년이 지났네요..
올 현미를 해서 먹다 보니 집에 백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먹고 싶었던 흰죽은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현미로 죽을 쑤어 먹으려니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래서 고민하다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 올랐습니다.

" 자기야.. 햇반 좀 선반에서 내려도.."
" 햇반은 왜? "
" 햇반으로 미음 만들어 먹을라고.."

네..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란 것은 햇반으로 죽을 쑤어 먹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초밥을 할때 사용하려는 햇반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햇반으로 정말 미음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까? 왠지 궁금하시죠.
하여간 뭐든 하려는 것은 꼭 하고 마는 대한민국 아줌마라는 생각이 만드는 내내 팍팍 들더군요.


햇반

[햇반으로 미음 만드는 법]

햇반

햇반은 전자렌지에 돌리지 말고 그냥 사용할겁니다.

햇반

그냥 사용하는 이유는 햇반을 전자렌지에 돌릴 경우 밥알이 다 익어서 물을 넣어 미음을 만들 경우 그냥 물에 말아서 먹는 겪이 되니 전 햇반을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햇반

햇반을 냄비에 넣고 생수를 한 컵 정도 넣어 주세요. 전 이가 많이 아픈 관계로 조금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해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햇반

물이 햇반에 잠길 만큼...

햇반

이제 중불에서 끓을때 계속 저어 주세요.. 그래야 밥이 눌어 붙지 않습니다. 물론 계속 저어 줌으로써 미음의 모습이 되지요.

햇반

중불에서 한 5분 정도 저어 주면 미음은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죠.

햇반

촉촉한 미음이 완성입니다. 원래 아픈 환자라면 뜨거운 채로 먹어야 하지만 전 이를 뺀 상황이라 좀 식혀서 먹었습니다.

햇반

햇반으로 어떻게 이런 맛있고 부드러운 미음이 되었는지 다 만들고나서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ㅎㅎ


백미가 집에 있다면 흰죽을 쑤어 먹는데도 솔직히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은 걸릴 일인데..햇반으로 미음을 만드니 5분밖에 안 걸렸습니다. 더군다나 맛있는 미음을 먹은 후 약을 잘 먹어서 일까요..하루 지난 지금은 아프지 않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갑자기 몸이 아파서 미음을 먹어야 할 경우엔 햇반으로 단시간에 만들어서 드시길요..너무 수월해 아픈 환자도 거뜬히 만들어 먹을 수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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