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사장이 말하는 집에서도 맛있게 매운탕 끓이는 노하우..

2013. 1. 19. 06:30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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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처럼 매운탕 끓이는 법

횟집을 하기전엔 솔직히 음식에 대해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맛이 있던 없던 아내가 해 준 요리는 다 맛있다고 잘 먹는 남편덕에 편히 지냈지요.하지만 횟집을 운영하고 나서는 하나에서 열까지 음식에 대해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요리를 잘 해 볼거라고 요리학원에도 다녔지만 그게 단시일에 실생활에 적용되기가 쉽지 않았지요.. 뭐니뭐니해도 음식은 요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직접 배우는게 제일이더라구요..물론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이나 그곳에서 주방장을 하는 분들에게 배우는게 딱이죠.작은 횟집으로 자영업을 시작하긴 했지만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지난 4년간의 세월입니다.그나마 하나 둘씩 요리를 잘 하시는 분들에게 배운 솜씨로 이젠 나름대로 의젓한 음식점 사장님이 되었지만요..ㅋ 쑥스럽네요...뭐..아직 많이 부족한 요리솜씨지만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횟집에서 드셔 본 매운탕이 참 맛있다라는 생각을 해 보지 않으셨나요?
왠지 집에서 끓인 매운탕과 조금 차이가 난다는 그런 점...
사실 전 횟집을 하기 전에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횟집을 하면서 터득한 것이 있었으니 매운탕 끓이는 것도
횟집만의 노하우가 있더란거죠..
그래서 오늘은 횟집에서 끓인 매운탕처럼 맛있게 끓이는 노하우를 소개할까합니다.

[ 횟집처럼 매운탕을 맛있게 끓이는 노하우 ]
재료..매운탕에 넣을 생선뼈, 무, 파, 두부, 다시마, 멸치, 고추가루, 된장,
방아잎, 팽이버섯, 소금, 후추, 땡초, 정종
( 매운탕에 들어갈 재료의 모양은 아래 ↓ 를 참고 하시공...)

1. 다싯물을 먼저 만듭니다.
무, 파, 다시마 적당량과 멸치 한주먹 정도..

다른 재료들은 모양 그대로 넣으시면 되는데요.
단, 무는 네모난 모양이 되도록 이쁘게 썰어요.
그래야 매운탕에 그대로 넣을 수 있으니까요..

요렇게...
두께는 1cm~ 2cm가 적당합니다.
너무 두껍거나 얇으면 매운탕에 넣어서 다시 끓일때 보기 싫거든요.

2. 다싯물을 다 만드셨으면 뚝배기에 무 몇개를 이쁘게 깔고
다싯물을 3분의 2 정도양으로 뚝배기에 부어 줍니다.
그리고 다싯물이 팔팔 끓으면 준비된 고기를 넣습니다.



3. 고기는 머리 부분을 먼저 넣고 그 다음에 몸쪽 부분을 넣습니다.

4. 고기를 넣고 난 뒤 팔팔 끓으면 하얀 거품을 걷어 낸 뒤에 된장 한 스푼을 넣습니다.
된장은 고기의 비린내를 없애는 효과가 있고 매운탕을 담백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 정종을 약간 넣어도 좋아요.)

5. 된장을 넣은 뒤 센 불에서 끓인 후 고추가루 2스푼, 소금 반스푼,
간마늘 1스푼을 넣고 중불에서 몇 분간 더 끓입니다.

6. 팔팔 끓으면 두부를 넣고 약불에서 한소쿰 더 끓입니다.

7. 마지막으로 방앗잎과 팽이버섯 그리고 땡초 다진것과 후추(약간)를 넣습니다.



짜~~잔...
이것이 바로 집에서도 횟집에서처럼 맛 볼 수 있게 끓인 얼큰한 매운탕입니다.
어때요.. 생각보다 참 쉽죠

( 장어매운탕이나 우럭매운탕도 위의 방법으로 끓이면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
" 왜 집에서는 횟집에서 끓인 매운탕처럼 그런 맛이 안나지? " 라고 생각 하셨을텐데요.

아마도 제 생각엔 다싯물을 제대로 빼지 않고 맹물에 그대로 끓여서 그런 것 같아요.
글구 센불~ 중불~ 약불의 순서를 잘 활용해야 하는데
그냥 센불에 계속 끓이기 때문에 진하게 우러난 매운탕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제가 공개한 횟집에서 맛보던 그맛 그대로 매운탕 끓이는 노하우를
잘 습득하셔셔 다시 한번 끓여 보세요.
예전에 끓였던 매운탕 맛과는 전혀 색다른 맛이 될 겁니다.
진~~~국 그 자체의 맛을 느끼실겁니다.
주말 가족들을 위해 매운탕 한번 끓여서 솜씨 자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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