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수족관을 탈출한 장어의 최후...

2013. 1. 4. 07:3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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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수족관을 탈출한 장어의 최후

1월인데도 정말 날씨 장난이 아닙니다. 서울은 영하 20도를 육박했다는 뉴스를 접하니 부산은 그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사실 부산은 바닷바람 장난 아니잖아요..그래서 전 다른 지역의 한파 못지 않게 부산도 정말 춥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영하 8도 가까이 내렸갔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추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지만 너무 빨리 추위가 다가 오니 올 겨울이 더 길게만 느껴질 것 같네요.. 에궁...갑작스럽게 찾아 온 한파때문에 서두가 좀 길었죠...ㅎ 오늘은 날씨도 추운데 웃으면서 조금이나마 몸이 따뜻해지라고 재미난 글을 준비했습니다. 생각 많이 하시마시고 그냥 보고 웃어 주시길.....................................

밤 12시가 다 되어 마칠 정리를 슬슬하는데 갑자기 남편이 웃으면서 뭔가를 들고 들어 왔습니다.

" ㅎㅎ... 이거 좀 봐라.. 수족관앞에 떨어져 있어 뭔가 싶어 받더만 장어네.."


" 근데.. 와일로(왜 이래?)...꽁꽁 얼었네...."

간혹 수족관을 겁없이 탈출하는 장어때문에 장어가 들어 있는 수족관은 뚜껑을 닫아 놓는 편인데 얼마나 힘이 좋은지 뚜껑 사이로 탈출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한번씩 지나가는 사람들이 장어가 땅에 기어 다닌다고 알려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두운 밤에 탈출했는지 그냥 바닥에 떨어져 얼어 죽었더군요...이 한파에.....쯧..


땅바닥에 떨어져 영하 7도를 견디지 못하고 꽁꽁 얼어 버린 장어........


싱크대에 놓으니 쿵......... 딱딱한 소리 장난이 아닙니다... ㅡ,.ㅡ

" 날이 춥긴 추운갑다.. 꽁꽁 언걸 보니..."

땅바닥에 떨어져 꽁꽁 얼어 버린 장어의 모습에 그저 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언제 죽을지 모를 운명이지만 그래도 수족관에서 더 살다 죽지...에궁...

바닥에 떨어져 얼마나 살려고 발버둥을 쳤으면 머리부분이 꼿꼿이 섰네요... 헐........
여하튼 내일부터는 수족관 관리 확실히 해야겠어요... 도망가는 녀석 없게....ㅡ,.ㅡ
한파에 정말 온 세상이 꽁꽁 언 모습입니다.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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