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에서만 볼 수 있는 끔직한 장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2012. 12. 28. 06:0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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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만 보는 풍경

" 요놈 봐라...허허..."

" 왜? 뭔데.."
" 이 비싼 낙지를 한마리 꿀꺽했네.."
" 진짜?!..'


몇 년동안 횟집을 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세상에 만상에 이렇게 큰 낙지를 어떻게 꿀꺽 삶켰는지 의심스럽게 하는 모습이었죠.



와!!!!!!!!!!!!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그저 어이없는 웃음밖에 안 나왔습니다.



창자를 끄집어 내니 헐........
낙지와 창자와 뒤섞여 완전 크기에 한번 더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큰 낙지를 삶키고도 수족관을 유유히 다닐 수 있었는지 남편도 놀라더군요.

" 이런 일이 없었는데... 요놈 참..."

남편은 어이없다는 듯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 낙지랑 같이 있어서 그런거 아니가? "
" 지금껏 같이 넣어 놔도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다.."
" 그래?!.. 근데 왜 잡아 먹고 난리고.."



전 얼른 밖으로 나가 수족관을 살펴 보았습니다.
수족관에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고기들이 유유히 수족관 속을 다니고 있더군요.
그런데 문제의 수족관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 이것들이 지금 뭐하는거얌?!....."

다른 물고기와는 달리 낙지 주위에 맴돌고 있는 우럭들 발견.....
수족관을 보는 순간 뭔가 섬찟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산낙지에 몰려 든 우럭....솔직히 너무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평소엔 유유히 수족관을 다니는데 왠지 심상치않은 기운이 팍팍 느껴졌습니다.


먹잇감을 보고 달려드는 하이에나처럼 여러마리가 떼지어 몰려드니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 자기야... 낙지 딴데로 옮겨야겠다. 우럭이 잡아 먹으려고 달려든다."
" 요놈들 왜 이러지?!... 안 되겠다. "


남편은 우럭과 낙지를 분리시켜 놓았습니다.
평소 해산물이랑 같이 넣어놔도 아무일도 없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정말 보는데도 믿기지가 않더군요..


" 오늘 사 온 우럭인데 왜 이러지 요놈들... 응가이(많이) 굶었는갑다...."

이거 원 웃어야 할지... 정말 어이없는 남편의 한마디였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 산낙지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우럭들 그것을 알고 덤비는지...ㅋ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황당한 모습 그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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