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치킨을 2~3번 시켜먹는 남편도 놀라게 한 담백한 치킨..

매일 시켜 먹어도 먹고 싶은 치친 그 맛집은?

 일주일에 치킨을 2~3번은 시켜 먹는 남편..

정말 닭을 너무도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기까지하는 식성이랍니다.

" 출출한데... "
" 그럼 오늘은 닭 시켜 먹지 말고 나가서 먹을까? "
" 어디 갈려구? "
" 서면.. 간만에 번화가 구경도 할겸.."
" 그렇게 할까...그럼..."

척척 죽이 잘 맞는 우리부부..
아직 마칠려면 멀었는데 서로 눈이 맞아 가게문을 조금 일찍 닫고
치킨을 먹으러 가려고 준비에 서둘렀습니다.
솔직히 전 먹으러 간다는 것 보다는 간만에 밤바람 좀 쐬러 간다는
마음때문에 더 들뜨더라군요...ㅎ
치킨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된 시간인데다가 월요일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오늘처럼 번개 데이트일때는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도 나름 운치있어 좋더군요.
번화가의 중심지 서면이라 그런지 치킨집도 세련미가 흘렀습니다.
마치 레스토랑같은 느낌마져 들었지요.

은은한 조명에 분위기까지 있어 보이는 치킨집이더군요.

한쪽 칠판에 '피오나 왔다감' 이라고 낙서도 좀 하공... 뭐 흔적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여하튼.. 치킨집 같지 않은 인테리어에 맘에 쏙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먹은 치킨요리와 사이드요리입니다. 완죤 맛깔나는 모습 그자체죠..

보기에도 마구마구 먹고 싶어지는 모듬 소세지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소세지의 맛을 음미하고 싶은 충동이 막 생기더군요..
소스는 머스타드와 케첩에 찍어 먹었어요..

남편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 소세지는 너무 야들야들해서 입에 넣자마자
그냥 넘어 가더래요.. 보기에도 부드러워 보이죠.

전 평범한 소세지가 맛있던뎅..ㅋ
우리부부는 이렇듯 입맛이 서로 달라 평상시에 먹는 것도 나눠서 먹을 정도라는..

오늘의 주인공 치킨..
이것때문에 남편이랑 서면까지 왔죵..기름에 튀긴 치킨이 아닌 기름을 쫙 빼고
오븐에 구운 비스켓구이 치킨 꾸닭입니다.
왜 비스켓구이냐구요..그건 비스켓 가루와 함께 오븐에 구웠다고 그렇게 붙여진 이름이래요.
맛은 기름기를 쫙 빼서 그런지 완전 담백해요..
솔직히 치킨을 자주 시켜 먹지만 이런 맛은 처음이더군요. 깔끔하고 담백하고..
치킨귀신인 울 남편도 이 맛에 완죤 반했대요..

보기에도 다른집 치킨과 좀 달라 보이죠.

아참.. 제일 중요한 것을 설명 안할 뻔 했네요.
오늘 온 치킨집의 하이라이트는 기름기 쫙 빼고 담백한 것도 있지만 다양한
소스도 이 집만의 자랑거리랍니다.
9가지 다양한 디핑소스를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이 소스들은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소스로 만들어 칼로리 부담이
적고 맛도 깔끔하다는게 장점이라는..
전 느끼한 것을 싫어해 매운 소스가 좋더군요.

보통은 치킨을 후라이드나 양념통닭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다양한 소스로 취향에
맞게 찍어 먹으니 다른 치킨과 정말 차별화 되었구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자꾸 자꾸 손이 가는 치킨..
아무래도 기름기를 쫙 빼고 맛이 담백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오랜만에 옛추억을 이야기하며 서면 한복판에서 치킨을 먹으니 색다른 기분이었답니다.
연애하던 느낌도 새록새록 떠 오르고...

여하튼 치킨을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는 울 남편의 식성에 제대로 꽂히게 만든
그런 맛이라 솔직히 걱정됩니다.
다음에 또 일찍 가게문 닫고 가자고 할까 싶어서 말이죠.ㅎ
그만큼 분위기와 맛이 둘 다 만족하게 만든 치킨집이라는 뜻이겠죠.
근데.. 한가지 좀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소스로 만들었다고 9가지를 권하기는 해도
막상 테이블에 세팅을 할때는 어떤게 어느 맛인지에 대해 설명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런 것까지 설명을 잘 해 줬으면 먹으면서도 그 맛에 대해 더 음미할텐데..
그래도 맛집에 대해 글을 적으려면 장점과 단점을 자세히 말해줘야 참고 할 것 같아서요.
맛집은 맛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소소한 것에 대한 서비스도 중요하다는
말을 한번 더 하고 싶네요.
만약 제가 이 집을 맛집으로 별을 준다면 별 5개 만점에 별 4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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