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이용하면서 꼭 이것만은 지켜주셨음하는 바람은..

2010. 10. 1. 06:3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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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 부산에 내려 와 있다는 친구가 시간을 내어 얼굴을 보자고 했습니다. 몇 년만에 얼굴을 보는거라 전 만사 제쳐두고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간만에 만나서 그런지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우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며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우린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 차는 가져 왔어? "
" 아니.. 오늘 오랜만에 친구 만나는데 한잔 걸치려고 안 가져 왔지.."
" ㅎ.. 잘했다.. 택시 잡아 주께.."
" 으이구.. 됐어.. 부산은 택시타기 수월해서 괜찮아.."

맞습니다.
서울에 비하면 부산은 늦은 시간 택시 잡기가 수월합니다.
서울에 사는 친구를 보내고 나니 갑자기 작년 서울에 볼일이 있어 
갔을때  택시를 이용한 기억이 나네요. 

서울이라고 해봐야 손꼽아 10번 안팎..
특별한 일이 아니면 너무 먼 거리라 가기가 쉽지 않답니다.
그때 서울 곳곳을 둘러 볼려고 거의 택시를 이용을 많이 했는데..
요즘에도 안 그렇겠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택시 타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였습니다. 부산과 천지차이라는..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잡는데 거의 합승이거나..
택시들이 손님을 골라 태우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택시를 타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이 넘어서야
겨우
택시를 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으니까요.
정말 택시타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마디로 서울의 택시타기는 전쟁이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내려 오는 내내 전..

' 부산에는 택시에 사람들 태우려고 줄지어 있는데..
서울은 택시가 사람을 고르고 있고 엄청 불친절하더라는 것'

그 생각이 뇌리에 박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부산은 택시가 친절하다고는 단정지어 말하지 못하는게
현실일때도 있습니다...
부산은 서울처럼 택시 잡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택시를 탈려고만 하면 몇 분안에 택시를 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합승도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택시 공급량이 많다는 이야기도 될 것입니다.
그런데 택시를 타면 어렵게 타거나 여유롭게 탈때 느끼는 것은
비슷하다는 것..
여유가 있으면 그만큼 서비스가 좋아야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부산에 살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거의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예를 들어 10대의 택시를 타면 절반이상이 서비스가 엉망이고
내릴때 기분까지 다운되서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그래서 이번 기회를 빌어 택시를 타면 기분좋게 탈 수 있었음하는
마음에서 두서없지만 몇 자 적어 봅니다.
물론 더 발전된 택시 서비스를 기약하며 말입니다.^^

사실 오늘도 친구를 보내고 난 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 기분이 상해 내렸다는..
(잔돈 문제로 인해..)

여하튼 택시를 타면 택시운전기사님이 조금만 신경 써 주셨음 하는
내용을 생각나는대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 택시를 이용하면서 꼭 이것만은 지켜주셨음하는 바람은..*

1. 차 안에서 손님이 없을시 담배를 피지 말았음합니다.
( 차안에서 담배를 필때 아무리 문을 열고
피더라도 그 연기와 냄새는
차 안에 스며들어 택시를 탈때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생깁니다. )
- 흡연은 차 밖에서 해 주셨음 해용..

2. 운전 중에 전화를 하지 말았음합니다.
( 이런경우는 자주 보는데 솔직히 운전 중 위험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3.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말았음 합니다.
 ( 여자분들에게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런 것은 자제 좀 해 주셨음)
- 말을 계속 걸면 안 하기도 뭐하고, 솔직히 급 피곤해집니다.

4. 신호를 잘 지키지 않는 것을 많이 보는데 이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신호는 꼭 지켰음합니다.

5. 합승을 할 경우 미리 양해를 구해야...
(저녁 늦은시간에  이런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보통이 합승을 운전자
마음대로
하면서 뒤 늦게..' 아가씨 합승 좀 합시다..' 라고
뒷북치시는 분들이 있다. 이럴땐 완전 대략 난감..)

6. 동전시비..차비를 낼때 뒷자리가 백원이 나와도 다 받으려고
하면서
2,900의 요금이 나오면 3,000원을 주면 100원은 안줄려고
잔돈이 없다고 하거나 시간을 끕니다. 이럴때 정말 짜증이 난다는..
- 오늘도 몇 백원때문에 기분이 언잖았음.

7. 이런경우는 드물지만 택시운전기사분들도 음주를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경우
를 보았습니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제가 생각나는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위의 사항만 지켜 주신다면
정말 좋은 분위기로 택시를 이용하고,
서비스도 굿이라는 말을 많이 들으실텐데..
아직은 아쉬운 부분들이 많은게 현실이기도 하네요.

글로벌시대에 맞춰 갈려면 제일 중요한 건 바로 기본적인 매너이고 ,
그 다음이 남을 배려하는 서비스 정신이 아닐까합니다.
택시운전기사님들..
위의 7가지 사항만 제대로 지켜 주신다면 많은 분들이 택시를 타고
내릴때 기분좋지 않을까요!..
조금은 힘드시겠지만 기본적인 사항은 숙지하셔셔 택시운전을 하
셨음하는 소시민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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