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추석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의 풍경.

2009. 10. 2. 06:09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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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해운대역 풍경.)

10월 1일부터 4일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 친지들을 만나기위해 시외버스나 기차 그리고 자동차를 이용하여
고향으로 가기위해 인구대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어제 저는 볼 일이 있어 영천에 가는 길이었는데..
평일이었지만 일찍 연휴를 시작한 사람들은 2일부터 연휴가 많은 직장인들의
시간대를 피해 많은 분들이 미리 고향으로 가기위해
기차를 타기위해 해운대역에 나오셨더군요.

이번 추석연휴는 좀 짧다보니 모두들 바삐 움직이는 모습들이었습니다.



해운대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 찍은 사진.



기적소리를 울리며 기차가 다가오니 마음이 설레이더군요.
여행이란 때론 아름다운 풍경에서 그 멋을 느끼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울리는 소리에서도 그 멋을 느끼는 것 같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기적소리였습니다.



플랫홈에 들어서는 기차.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에 사람들은 고향으로 가는 마음에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습니다.



기차에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
늘 한적하기만 했던 해운대역은 명절을 맞아 활기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저도 영천을 향해 기차에 올랐습니다.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기차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더군요.
얼마전 대구에 볼 일을 보러 갈때랑과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땐 기차안이 텅 비었었는데..
몇 시간이었지만 영천에서 볼 일을 보고, 저녁 6시 30경에 해운대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영천역에서 기차 타기 전에 찍은 사진.
해가 질 무렵이라 그런지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습니다.
시골스런 느낌도 물씬나고..




해운대로 향하는 기차를 타니 기차안은 낮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더군요.
난 미리 예약을 해서 기차를 탔기 때문에 좌석이 있었는데,
미리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입석으로 가는분들이 제법 눈에 띄었습니다.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머리위에 있는
짐칸에는 많은 짐들이 빼곡히 놓여 있었습니다.


떡, 사과박스, 수삼세트, 각종 선물세트등 다양한 선물들이 놓여 있더군요.
이 모습들을 보니 제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선물 받는 분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짐칸에 올려 놓지 못한 물건들은 의자옆에 둔 분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나이가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어려워진 경제사정을 아시는지 자식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역귀성길에 오르신 어르신들이 많은 듯 했습니다. 



기차안에는 머리가 히끗 히끗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더군요.



오랜만에 기차를 타시는지 피곤한 얼굴들이었지만 자식들을 보러 가는 즐거운 마음에서 인지 피곤해도 잠을 청하지는 않더군요.



할머니, 할아버지 대부분은 울산에서 많이 내리셨습니다.
울산에는 많은 공장들이 밀집된 곳이라 그런가 봅니다.




울산에서 내리기위해 준비하는 할아버지.
사랑하는 자식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 그런지 얼굴이 무척 밝았습니다.




역귀성길에 오른 노부부들이 많은 이번 명절은
아무래도
연휴도 짧고, 자식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움직이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일까요..자식을 위해서 이제 해가 가면 갈 수록 역귀성이 늘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 아무쪼록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고
 웃음이 연휴 내내 이어지는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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