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착기 16

셀프인테리어 어디까지 해 봤니?

제주도에서 셀프인테리어 도전기! 2016년.... 해가 바뀌자마자 날짜가 후다닥 지나가는 것 같다. 누가 그랬던가!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끼면 나이가 든 것이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들으면 "이 놈! " 하겠지만 요즘 들어 하루 24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만큼 빨리 가는 세월만큼 더 열심히 산다는 이야기인가.. 2015년 2월 제주도 이사를 시작으로 3월 가게를 구하고 4월에 가게를 오픈하는 나름 초스피드 제주도 정착을 위해 열심히 하루 24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몸과 마음을 바쁘게 했다. 아마도 아무 연고 없는 제주도에서 살아 가려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야 하는 우리다. 그래서 가게를 오픈 준비하는 내내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셀프 인테리어로..

하루 블로그 방문객 수에 놀라다.

2015년을 보내면서 많은 일이 일어 났다. 그 중에서 안 좋았던 일, 좋은 일을 구분하긴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고.. 오늘은 불과 며칠 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며 읽어 봐 준 글을 소개해 본다. 연말이면 자주 겪게 되는 호텔, 항공사, 음식점 등 다양한 가게들이 노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일을 겪어 다시는 그런 일이 나지 않았음하는 바람이다. 관련글 ↘예약부도를 직접 경험해 보니... 이 글로 인해 놀란 일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엄청난 관심이었다. 단, 하루만에 무려 74만명이 이 글을 본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댓글이 100개를 넘어 우리나라의 예약문화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루 방문객 74만명 기록! 이렇게 많은 관심을..

제주도에서 정착 쉽지 않았던 이유....

제주도 정착 7개월의 변화는 ? " 이주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 네?!.... 아... 네...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 아..... 제주도 이주하신 지 오래되신 줄 알았습니다. " " 네..." " 하여간.. 제주도 이주를 축하드립니다. " 참 생소했다. '이주' 그 말이 왜 그렇게 어색한 단어로 내게 다가왔을까... 보통 어느 지역이든 이사를 가서 살면 대부분 사람들이 '이사' 란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곳 제주도는 '이사' 보다는 '이주' 란 단어를 더 즐겨 쓰는 듯했다. 그게 나의 첫 제주도 정착기의 시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 한다. 나 또한 그랬다. 제주도를 여행자로 왔었을 때는 늘 그런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 하이킹을 하던 6년 전...'..

제주도 첫눈 설레임 속으로....

제주도에서 맞이하는 첫 눈 내리는 날 풍경 제주도에서 보내는 첫겨울 조금은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오늘 제주도에 첫 눈이 내렸다. 사춘기 소녀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 휴대폰을 들고 밖으로 나가 제주도에 와서 보는 첫 눈을 만끽한다. 날씨는 많이 춥지만 마음만은 푸근하다. 참 희한하지..... 아직도 첫 눈에 이렇게 설레니.....갑자기 추워진 탓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골목길이지만 이 느낌도 오늘은 낭만적이게 느껴진다. 아침엔 찬 바람과 함께 갑작스럽게 내려 간 기온 탓에 우박인지 눈인지 조금 헷갈릴 정도였는데 밤이 되니 눈으로 바뀌었다. 아무 연고 없는 제주도에서 작은 가게를 남편과 함께 운영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나 자신이 오늘따라 더 뿌듯하게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4월에 가게 오픈을 해..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 내동 알작지해안

제주도 몽돌해수욕장으로 불리우는 내동 알작지 제주시 가까이에 모래가 아닌 자갈로 된 해수욕장이 있다고 해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이번 '제주도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 봤니? '에서 갈 볼 만한 장소로 체크한 부분이라서요.. 크고 유명한 해수욕장만 소개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이 제 블로그의 장점입니다. 한마디로 볼게 정말 많다는 것...ㅋㅋㅋㅋ 남편이 몽돌 해수욕장에 도착한 후 왜 이렇게 서 있는지 글을 읽어 보시면 자세히 알 수 있으니 일단 몽돌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내동 알작지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요즘엔 일찍 마치는 날이면 이렇듯 제주도 곳곳을 여행다닙니다. 훗~~~~~우리가게가 있는 용담동과 그리 멀지 않아 이번에는 편하게 출발~ 알작지 가는 길임돠...일단 주소로 먼저 위..

지금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

내가 제주도에 살고 있다고 느끼는 풍경은 이랬다 제주도에 이사 온 이후 참 바쁘게 생활 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간혹 내가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의심이 갈때도 있다. 하지만 일찍 마치는 날에는 ' 아!! 내가 지금 제주도에 살고 있구나! ' 라고 몸으로 느낀다. 아마 내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라면 넉넉한 제주풍경에 당장이라도 봇짐을 싸고 제주도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도 같다. 내가 일하는 곳은 제주시에 위치한 관광지다 보니 시골스런 맛이 거의 없다. 그래서인지 집을 조금 한적한 시골에 구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일찍 퇴근을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탁트인 넓은 도로가 아닌 오랜만에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섰다. 뭐라 말할 수 없이 참 아름다운 풍경이 돌담 사이로 펼쳐져 차를 잠깐 세우고 쳐다..

제주도에 살면서 직접 느낀 '제주도 괸당문화'는 이랬다.

제주도 괸당문화를 아시나요? 제주도에 이사 온 지 이틀이 지나면 딱 두 달이 됩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길다면 긴 시간일테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저한테는 길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두 달이란 기간동안 정말 많은 일을 했기 때문이지요. 이사와서 한 달은 이삿짐 정리 및 가게를 구하러 다닌다고 시간을 보냈고, 나머지 한 달은 가게 인테리어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워낙 때때모찌인 남편과 그 성격을 닮아가는 주부 9단인 제가 직접 한 인테리어때문에 길게 느껴졌던 시간인지도.. 남들이 좀 보기엔 허접해 보여도 우리부부 완전 사랑스럽고 맘에 드는 인테리어라 현재 만족합니다. 헤헤....제주도에 이사를 오고 제주도에 가게를 구해 인테리어를 하다 보니 하나 중요한 사실을 몸소 느끼고 있는 부분이 ..

제주도 최고의 봄축제인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현장

제주도 정월대보름 최고의 들불축제를 보니 대박이야! 제주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직접 보니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며칠전 관공서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토요일에 오름에서 들불축제를 하는데 꼭 구경가보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지요. 그래서 시간을 내어 일부러 조금 먼 거리지만 들불축제가 열리는 애월읍 새별오름 축제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하루 전 남편의 폭풍검색으로 우린 지름길로 새별오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축제장에 가기 전까지는 나름대로 한적한 시골길이었는데 약 몇 백미터 축제장 입구부터는 거북이 운행을 할 정도로 많은 차들이 보이더군요. 너무 한적한 길이라 축제장에 가기 전까지 축제를 하는가하는 의구심마져 들었어요. 축제장 부근에 다달를 즈음 한쪽에 주차된 차를 보니 아무..

제주도에 이사 오니 이런 점이 달라!

부산아지매 제주도 정착기 부산에서 제주도로 이사 온 지 며칠 있으면 한 달이 됩니다.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주도 이사였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2월 7일 부푼 가슴을 안고 제주도로 향하는 이삿짐을 부칠때 마음이 뭐랄까 시원섭섭한 마음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이사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질때만 해도 공기좋고 살기 좋다는 제주도에 가니 시원한 마음이 클거란 생각이었지만 막상 이삿짐을 싣는 것을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더군요. 하지만 몇 년 동안 생각하고 계획한 일이라 큰 마음 먹고 제주도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런데 이삿짐이 풍랑주의보로 인해 3일이 지난 후에 도착했고 가구들을 주문했더니 제주도라고 10일은 족히 걸린다고 하고 그때서야 제주도는 가깝지만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닌 먼 섬나라..

깔끔떠는 부부의 고기 구워 먹는 법!

우리부부가 고기 구워 먹는 독특한 방법 다른 사람들이 우리부부의 고기 구워 먹는 모습을 보면 아마도 집에 도배하냐고 물어 볼것입니다. 왜냐구요. 고기 한 번 구워 먹으려면 온 집안에 신문지를 가득 붙여서 고기를 구워 먹으니까요.. 조금 우스꽝스럽고 황당한 모습이지만 이 모습이 우리부부가 평소 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입니다. 아마 이렇게까지 고기를 구워 먹어야하는가하는 말도 하겠지만 사실 이렇게 고기를 구워 먹으면 뒷처리가 생각보다 수월하고 간단하며 무엇보다도 온 집안에 기름이 튀는 것을 그나마 방지해주기때문에 편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나가서 편하게 사 먹으면 되지만 그래도 집에서 먹고 싶은 날이 있으니 그럴때 이렇게 먹는다는 이야기이니 그저 그런갑다하고 봐 주시길...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한 우리집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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