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살면서 타지역에 살때와 다른 점이라고 하면 퇴근 길 집에 가는 길을 한 군데만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곳저곳 둘러서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휠링이 되는 곳이 많다 보니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둘러서 가게되는 희한한 매력을 가진 제주도다. 얼마전엔 조금 독특한 교회를 지나가다 보고 한 번 들러 보았다. 순례자의 교회가 이교회의 간판인 것 같은데 그 옆에 작은 글귀가 내 발길을 사로 잡았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 순례자의 교회다. 예배시간이 있는 것을 보니 진짜 교회는 맞긴 맞다. 교회 옆 천국의 계단이 먼저 눈에 띄었다. 이 계단을 오르면 진짜 천국에 가는 걸까? ㅎㅎ예배당 가는 곳....이 글귀고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천국에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올라 가다 보니 어느새 옥상이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