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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덥던 여름도 이제 끝자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이사 오니 휴가를 따로 어디 가지 않아도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는 듯합니다. 시간만 내면 어디든지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올여름은 그렇게 길게 덥진 않아 다행입니다. 퇴근길..... 해안가 부근으로 드라이브를 하다 잠시 광치기 해변에 들렀습니다. 막바지 여름이라 사람들이 많을 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없어서 놀랐네요. 그 덕분에 그 넓은 광치기 해변이 우리 부부만의 해변이 되었습니다.

광치기해변에서 바라 본 성산일출봉

지금껏 제주도에 살면서 이렇게 사람이 없긴 처음인듯 합니다. 하여간 너무 조용해 마치 외국의 한 해변을 조용하게 거니는 듯한 착각까지 들게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올 여름 한 번도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았네요.. 이렇게 사람도 없으니 여유롭게 바다에 발도 담갔습니다.

참 조용한 바다....... 조금은 삶의 여유를 누리며 휠링을 한 날이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물도 어찌나 맑은지 바닥이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물이 얕아서 그런지 그렇게 차갑지도 않고 딱 적당해 한참 동안이나 이곳 광치기 해변에서 놀았네요.

제주도에서만 느끼는 휠링...... 아마도 없는 해변에서 우리 부부 오붓하게 쉬었다 왔습니다. 사람이 없는 해변이 아닌데 정말 신기방기한 바다에서의 하루였습니다. 제주도는 이렇듯 시간만 투자하면 어디든 휠링 하는 곳들이 많아 참 좋은 곳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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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algil.tistory.com BlogIcon @산들바람 2019.08.18 18:19 신고

    일출봉이 보이는 멋진해변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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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살면 여행 다니 듯 많은 곳을 보며 살자라고 했었는데 사실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제주도 곳곳을 돌아 다니며 살고 있진 않네요. 그래도 처음 몇 년 동안 보다는 지금은 조금 더 다니고 있으니 나름대로 그 꿈을 이루고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2019년 1월 1일에 한라산정상을 다녀 온 이후 남편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 한 달에 한 번 한라산...어떻노? "

" 컥.... 머라하노... "

" 음...그라믄...한 달에 한 번 오름은 어떻노? "

" 그건 괜찮네... 그라자~ "

한 달에 한 번 어딜 정해서 간다는거.... 이 또한 제주도에 생계를 꾸려 나가면서 한다는 것 또한 쉽지 않지만 건강을 위하는 마음으로 꼭 그러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1월 중순에 이르는 날.... 우린 성산일출봉에 가기로 했지요.

성산일출봉 정상

성산일출봉 주차장에 도착하니 구름이 뒤덮은 상황.... 성산일출봉이 잘 보이지 않아 그냥 다른 곳으로 정할까 생각하다 여기까지 온 김에 올라 가자고 했습니다.

성산일출봉 티켓은 무료.. 우린 제주도민이니까.. ㅎㅎ

올라 가는 순간부터 날씨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갔지요.. 뭔가 하나씩 하고자하는 일을 이루고자 할때 그 기분은 업되는 것이라...

" 자기야... 신발이 무겁다 "

" 니....한라산 가나? 무슨 신발을 그걸 신었노.."

" 혹시 추불까 싶어서...ㅡㅡ;;;;"

" .......... "

뭐든 너무 꼼꼼하게 챙기는 습관....하지만 이번 성산일출봉 올라가는 패션은 꽝...... ㅋㅋㅋㅋ

눈에서 신고 올라가는 그런 신발을 신고 왔으니 무거울 수 밖에...다음엔 가벼운 트래킹화를 신는걸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하르방

신발은 무거웠지만 마음만은 가볍게........ 하지만 올라가는 내내 돌계단이어서 사실 힘들었음...다음엔 무조건 가벼운 트래킹화로......... ㅜㅜ

이미 남편은 날아 갈 듯이 올라가 버리고 전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힘겹게 오르고...

이거 폼 아님..... 다리가 아파서 쉬는거임...ㅋㅋㅋㅋㅋㅋ

이것도 팔 기대고 쉬고 있음....이 놈의 신발때문에 무거워서 더 힘든 돌계단...

그렇게 중간 중간 쉬면서 가니 시간은 걸렸지만 올라가는 동안 그렇게 힘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

성산일출봉에 도착하니 단체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조금 옆에서 살짝 들었지만 아주 유익한 내용~

성산일출봉 분화구

성산일출봉 정상

겨울이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르지 않아서인지 줄을 서서 정상 인증샷을 찍은 사람은 없어서 나름 편했네요~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내려 다 본 마을풍경

겨울도 나름 운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따뜻한 봄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때문에 밀리듯이 올라가는 것에 비하면 여유있는 지금이 딱 올라가기 좋은 시기더라구요.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인증샷 찍고 이곳저곳 풍경사진 찍고 놀다 내려 가려니 아직도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 문화해설가님의 이야기에 집중 모드 대단!

ㅋㅋㅋㅋ....그림자를 보니 마치 한라산 갈때 배낭을 매고 가는 것처럼 뭐가 그리 많아 보이는지...사실 배낭 하나만 걸쳤을 뿐인데...... 똥배인가?! ㅋㅋㅋㅋ

이곳에 올때마다 분화구 쪽은 역광이라 아쉽......

그래도 남편은 이 모습도 이쁘게 담으려고 한참을 기다렸지만 난 이렇게 옷 지퍼만 잠그다 내려 갔다나 어쨌다나~ ㅋㅋㅋㅋ

성산일출봉 올라갈때 보다 내려 갈때가 사실 더 이쁘다는 사실....

바람이 완전 난리부르스..... 귀가 떨어져 나가는 줄.....겨울철엔 귀마개 필수~

햐.....풍경 멋지고~

오잉.... 내려 오다 보니 독수리 닮은 바위 발견.... 재밌는 사진 한 장 찍고 ~

이건 또 뭥미? 요런 포즈는 제발 찍지마삼~ ㅋㅋㅋ 추억이라 올려 보공~

배가 홀쪽한 하르방 발견

다 내려 오니 이제서 다리 안 아프다고 브이 ~

거의 다 내려 오니 멋진 제주바다 펼쳐지고 우도도 보이고... 절경이 따로 없다는...

제주도 이사 오기 전 제주도에 여행을 왔을때마다 올라 갔던 성산일출봉 역시 그 풍경은 볼때마다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끼네요..... 제주도 이사 오면 참 자주 올라 갈 것 같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공..... 아마도 제주도 여행하러 온 것이 아니라 그런 듯 합니다. 그래도 도심에 살때 보다 심적으로는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아 너무 좋은 제주도 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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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9.01.17 13:11 신고

    올레길 1코스 걸으면서 올랐던 곳입니다. ㅎ
    그런데 구름입니까? 안개입니까? 혹 미세먼지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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