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여행을 한다면 꼭 들러 보라는 레트로 카페 중 한 곳을 오늘 소개해 봅니다. 얼마전 전라도 여행 중 가 본 유달유업입니다. 가게 이름만 들으면 마치 우유영업소 같은 느낌이 솔솔 납니다. 조금 생뚱 맞는 가게 이름이지만 내부에 들어가는 순간 마치 과거로 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지요.
80년 대 어느 우유영업소 같은 카페 외관 풍경입니다. 그럼 내부는 어떨까?
거리 풍경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듯한 오래된 물건들이 가득하지요. 그런데 늘 느끼지만 전라도 여행을 하다 보면 타지역과 달리 참 발전이 없었던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렇죠......갑자기 생뚱맞게 그런 생각이.....
닫혀진 문에 '영업중'이란 안내 문구가 없다면 그냥 스쳐 지나갔을 듯한 카페 입구입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게되는 오래된 쇼파와 오래된 상.....그리고 장농을 보니 어릴적 자랐던 우리집 같은 느낌에 깜놀....참 정겹고 푸근합니다.
쇼파 옆에는 커피 주문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여기가 카페야 슈퍼야? 할 정도로 참 독특하게 꾸며진 내부...
유달유업 로고가 찍힌 컵 그리고 오래된 전화기........ 그런데....구경하는 순간 갑자기 전화기벨이 울려 깜놀........ 따르르르릉~~~ 정말 크더군요.. 옛날 그 벨소리 ㅋㅋㅋㅋ
풉........ 커피메뉴판이 참 독특합니다. 역시 레트로 인정...
물론 카페 내부는 옛 건물 그대로 사용한 탓에 더욱더 레트로적인 분위기 뿜뿜합니다.
옛날 어느집 응접실 같은 느낌도 들고...
공간 곳곳에 테이블이 놓여 있었는데 카페라기 보다는 마치 옛 집을 방문한 느낌이 들더군요.
방이 딸린 좁은 길을 걷다 보면 생뚱맞게 남탕이.......참고로 이건 그냥 써 놓은 듯한 느낌...... 문을 열면 남탕이 나오고 그런건 아니니 참고하시구요..ㅎㅎ
1980년대 느낌이 나는 유달유업......과거로의 여행답게 옛 물건도 같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했답니다.
작은 방마다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도 있어 사람들은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로 사진카페라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전라도 레트로 여행이라면 이런 곳에서 커피 한 잔하면서 옛 추억을 곱씹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저도 비행기 시간만 촉박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여유롭게 커피를 마셨을텐데.......
요즘에는 럭셔리하고 세련된 카페 보다는 옛 폐공장을 그래도 사용하는 카페나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카페들이 더 인기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세월 속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네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그런 곳이 더 사랑 받는 비결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유달유업 괜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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