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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라 사람냄새가 물씬 느껴지기도 합니다.물론 가격 물어 보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덤으로 주는 여유가 있어 더 정감이 갑니다.
점점 사라져 가는 재래시장의 풍경으로 우리 뇌리속에 이런 모습들이 잊혀져가겠지만 여전히 옛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장풍경이라 이곳을 지날때마다 맘이 푸근하답니다.
조금은 오래된 건물때문에 삭막해져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옛 모습을 토대로 주변에 그림을 그려 놓아 더 친숙하게 다가 오곤합니다.
야채파는 가게엔 배추도사 무도사 그림이 그려져 있더군요.. 재밌죠...에공..옛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재래시장의 모습에 흠뻑 취하다 보니 오늘 제가 이야기할 내용을 지나칠 뻔 했네요.. 오늘 제가 이야기 하고자하는 내용은 오래된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박물관같은 재래시장에서 보기 드문 곳이 있어 소개할까합니다. 그곳은 바로 돈을 줘야만 사용 가능한 유료화장실입니다.
" 엥...유료화장실?!.. " 저만큼 조금 놀라지 않았나요.. 어딜가나 시장안의 공용화장실은 무료로 사용하는데 '오래된 재래시장안의 화장실은 왜 유료화장실이야'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이 하였으니 그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유료로 사용하는 이유는 따로 있더군요... 일단 그 이유는 뒤에 설명하기로 하고 유료화장실 가는 길 부터 한번 보실까요..
북적한 재래시장을 거닐다 보면 좁은 골목벽에 아이들이 뛰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곳을 따라 들어가 보면 저 먼 발취에 한 아이가 소변을 보는 그림이 보이지요.
ㅎㅎ....요렇게...알고 보니 이곳이 바로 화장실이더군요.. 벽에 유료화장실이라고 적혀진 것을 보니 일단 이곳이 정확히 맞는 것 같았습니다. 유료화장실 요금 200원이라고 적혀 있네요. '그냥 적어 놓은거겠지 ' 라는 생각으로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물어 보니
유료화장실이 맞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금도 200원 맞구요...ㅋ그런데 금액은 적지만 왠지 이곳에서 볼일을 보기가 쉽지 않은 옛 건물..
역시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는 곳도 옛날 재래식 풍경입니다. 오잉...그런데 손 씻을 물 바로 옆에 먹는 물이라고 적혀진 물통도 보이네요..아무래도 같은 수돗물 같은데 먹는 물, 씻는 물을 적어 놓은 것도 왠지 아이러니..
바로 옆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이곳에서 손을 씻는 것은 조금 불편해도 이해하겠는데
먹는 물이라고 적혀진 곳에서 물을 마시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 재래시장 주변 에서 장사를 하는 분들은 이곳에서 식수를 해결한다고 합니다...음...아참.. 단돈 200원이지만 화장실 사용료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화장실 청소와 관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하루에 서너 번만 이용해도 1,000원 정도의 돈이 들어간다는 결론...고로 한달이면 30,000원 정도의 화장실 이용료를 내야겠더군요..재래시장의 억척 아지매들은 아마도 몇 백원 아끼려고 화장실 가는 것도 참을 것 같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여하튼 오래된 재래시장안에 이런 모습도 있다는 것에 솔직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엔 어딜가나 공용화장실 얼마나 깨끗해요.. 화장지는 기본이고 세면대에 물도 콸콸..물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구요....어때요..단돈 200원이지만 유료로 운영하는 화장실 모습 좀 특이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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