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원으로 시작해 미쉐린에 2번이나 나온 칼국수집은 어디?

서울맛집 칼국수편

서울에 가면 한번씩 들리는 칼국수집이 있습니다. 처음 이곳에 갔을때만 해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기에 어떤 곳인지 사실 궁금했었거든요. 물론 이곳에 들어가 칼국수를 먹고 나서는 '정말 괜찮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 간혹 서울에 갔을때 이곳을 지나면 들리는 곳이 되었습니다.

" 칼국수집인데 뭐 별거 있겠어? " 라는 말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드셔 보지 않은 분들이 하는 말씀일지도 모르겠네요. 보통 해물칼국수라고 하면 간혹 조개를 먹거나 칼국수 국물이 남았을때 바닥을 보면 모래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서 처음에 놀랬어요.

미쉐린에 2번이나 나 온 칼국수

외관으로 보기엔 정말 별거 없어 보이는 비쥬얼이긴 하지만 맛을 보면 ' 크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물론 조개가 들어 있음에도 희한하게 모래가 전혀 씹히지 않아 놀라기도 하지요.

모래가 씹히지 않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해물칼국수

찬으로 나오는 것은 김치 단일이지만 뭐 칼국수에 이만한 반찬이면 그만이잖아요. 조금 다르다면 김치가 예전과 달리 맛이 좀 강해지고 손님이 덜어 먹을 수 있도록 항아리에 담겨 나오진 않지만 말입니다.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면 주니 눈치 볼 필요없이 주문하면 됩니다.

도대체 별거 없어 보이는 칼국수인데 미세린에 나올 만큼 맛있나?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 번 드셔 보시면 왜 그런지 조금은 알 것도 같더군요. 물론 워낙 다양해진 음식으로 인해 이곳도 점점 손님들이 줄어든 모습이었지만 그 맛은 변함이 없어 보여 개인적으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조개류의 양이 조금 줄어 든 것과 김치 맛이 조금 강했다는 것~

보통 칼국수라고 하면 다대기 즉, 양념을 넣어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곳은 그냥 먹어도 시원하다고 할 정도로 간이 딱 맞아 좋았어요. 만약 양념을 더 넣어 먹었다면 짜게 느껴질 수 있으니 그건 국물 한 번 드셔 보시고 첨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래가 씹히지 않는 조개

칼국수엔 김치가 최고의 궁합이듯이 예전과 조금 차이는 났지만 맛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뭐든 처음에 너무 잘 먹으면 그 다음 조금은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느낌이랄까요.

미더덕, 홍합, 조개가 들어 있는 칼국수이고 국물은 정말 시원합니다. 별거 없어 보이긴 하지만 직접 드셔 보시면 왜 미쉐린에 2번이나 등재 되었는지 알수 있을 것 같아요.

미쉐린에 두 번이나 나와서 그런지 각종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더군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인지 김치는 조금씩 나왔어요. 예전에는 항아리에 담겨져 덜어 먹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부족하면 종업원에게 더 달라고 주문하시면 되세요. 그리고 물은 셀프입니다. 가게 분위기는 예나지금이나 똑 같아요.

칼국수가격과 만두 가격은 조금 오르긴 했지만 다른 가게와 비슷하니 크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해물칼국수 8,000원입니다.

미쉐린 맛집으로 2번이나 나왔구요. 지금도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물론 주변에 칼국수집이 많으니 가게이름 참고해 가시면 될 것 같아요.

1965년 20원 부터 시작해 지금 2022년 8,000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해물칼국수 한 번 드셔 보시면 다른 곳과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가게 이름은 찬양칼국수집입니다. 종로에 위치해 있어요. 바로 인근에 익선동 한옥거리도 있으니 주변 구경하시는 것도 추천해 봅니다. 요즘엔 익선동도 핫플레이스로 많이 사랑 받는 그런 서울명소 중 한 곳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