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 & 생활정보/2022 주부 9단 생활정보

텀블러에 달걀을 넣어 삶아 봤더니 이런 일이......

zoomma 2022. 3. 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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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텀블러에 달걀을 넣어 두면 진짜 삶아질까? ]

간혹 뭔가를 해 먹기 귀찮을때가 있죠?
요즘같이 코로나 확진자가 넘쳐나는 시기엔
더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언제쯤 이 놈의 코로나가 안정될런지...
하여간 오늘은 입맛도 없고 뭘 해 먹을까
생각하다 달걀을 삶아 먹기로 했습니다.

간단히 요기를 때우기로 한거라 몇 개만 삶기로
해 얼마전 포털사이트에서 메인에 장식된
한 노하우를 따라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건 바로 텀블러에 달걀을 삶는 방법이었죠.
너무 간단해 보여 따라하는 것도 은근 쉬웠답니다.

달걀을 텀블러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준 뒤
약 30분~ 1시간 정도 두기만 하면 되는거였어요.
참고로 달걀을 텀블러에 넣을때는 눕혀서
넣어야 달걀이 깨지지 않는답니다.

달걀 3개를 넣으니 자리가 좀 남긴 했지만
요기를 때우기 위해 먹는거니 이 정도면 되겠더라고요.

텀블러에 뜨거운 물을 붓기 전
소금 한 스푼도 넣었어요.
달걀이 삶아지면 껍질을 쉽게 벗기기 위해서랍니다.

팔팔 끓는 물을 텀블러에 붓고 뚜껑을 덮은 뒤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 너무 간편하게 느껴졌어요.

뚜껑을 닫고 30분만에 꺼내야지 하다가
이것저것 청소하다 보니 1시간이 훌쩍 넘었더라고요.
보통 30분이면 반숙이고
1시간 정도 두면 완숙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여간 엉겹결에 전 1시간 정도 뒀네요.

1시간 후......
달걀을 꺼내 껍질을 벗겨 봤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
달걀이 완숙은 커녕 하나도 안 익은 상태였습니다.
텀블러에 물은 1시간이 지나도 뜨거웠는데
텀블러로 달걀을 삶는건 무리인듯 했어요.
하여간 결과에 그저 황당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떡해 했냐구요?
설익는 달걀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다시 조리를 했답니다. ㅡㅡ;;;;;
조금 편하려고 텀블러에 넣어 달걀을 삶으려고
했다가 일만 더 만들었네요.

고로.... 포털사이트 메인에 뜬 글처럼
텀블러에 달걀 삶기는 거짓이라는 이야기
직접 해 본 결과 아무리 성능이 좋은 텀블러라고
할지라도 달걀 삶는건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간혹 편하게 뭔가를 하려다 일이 커진 일이
있는데 오늘 같은 날이 그런 날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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