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크리스마스 쿠키 직접 구워 선물한 특별한 한 해

zoomma 2024. 12. 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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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크리스마스 쿠키 

 

올해는 정말 많은 일이 나에게 있었다. 그만큼 소중한 사람들도 많았고 행복은 덤이었던 것 같다. 뭐든 욕심을 버리고 살면 그만큼 행복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한 해였던 것 같다. 우리 부부에게 고맙게 다가 온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있을까? 싶어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쿠키를 만들어 선물해야겠다는 것이었다. 

 

나만의 크리스마스 쿠키

 

나름대로 내가 만든 쿠키는 주변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 주고 이쁘다라는 말을 많이 하길래 용기를 내어 크리스마스에 맞춰 열심히 만들었다. 받는 사람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만드니 힘든 것은 하나도 없고 그저 즐거웠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좋은 밀가루, 좋은 버터 그리고 몸에 좋은 가루를 직접 빻아 만든거라 더 뜻깊게 다가온 듯하다. 종류는 색깔별로 4가지를 만들었다. 단호박, 카카오, 말차 그리고 비트를 넣었다. 색도 나름대로 고르는데 생각도 많이 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쿠키 전문으로 잘 만든다는 자부심에 기쁘게 만든 것 같다.

       

 

꽤 많은 양이었지만 만들다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아 고마웠던 분들에게 다 못 나눠 주는 그런 점이 아쉬웠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따뜻한 스웨터 모양으로 만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어찌나 귀엽고 이쁘던지... 만약 내가 이런 쿠키 선물을 받았다면 아마도 너무 행복했을 것 같다. 물론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쿠키를 만든 나 자신에 칭찬한다.

  

 

색깔이 알록달록 하니 모아 놓으니 참 곱다. 색깔별로 맛도 다 다르기에 먹는 사람들도 엄청 맛있게 먹을 것 같았다.

  

 

쿠키 굽는 냄새에 온 몸의 피곤함이 다 사라졌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렇게 직접 만들어해 보기는 처음이라 더 기분이 업되고 좋았는지 모르겠다.

  

크리스마스 쿠키

 

따뜻하게 보이는 스웨터의 컨셉을 내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 크리스마스 쿠키다.

 

 

생각보다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 했는데 구워 보니 그렇게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뭐... 많이 먹어서 좋은가! 하나라도 맛보며 기분이 좋으면 된 거지~

    

크리스마스 쿠키

 

거의 이틀에 걸쳐 만든 크리스마스 쿠키다. 재료도 좋고 정성도 들어가고 무엇보다도 남들이 하지 않았던 나만의 크리스마스 쿠키라 더 뜻깊은 선물이 될 듯했다.

 

크리스마스 쿠키

 

한 해 우리 부부에게 고마움으로 다가 온 분들에게 정성스럽게 구운 크리스마스 쿠키를 포장해 우체국에 가서 택배로 부쳤다. 제주도에서 육지로 가는 쿠키라 혹시나 깨질까 봐 조금은 과대 포장을 하게 되었지만 택배를 받으신 분들이 깨지지 않고 잘 도착했다는 말과 맛있다는 말... 그리고 고맙다는 말까지 해줘서 더 뿌듯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던 것 같다.

     

 

선물하고 몇 개 남은 쿠키를 가지고 한라산 1100 고지 드라이브를 하면서 먹었다. 내가 만들었지만 왜 이렇게 맛있는지... 남편에게 이런 말은 안 했지만 아마 남편도 맛있었을 것이다. 경상도 사람 아니랄까 봐 선뜻 표현을 잘하지 않지만 눈빛만 봐도 이젠 다 안다. 올해는 다른 해 보다 크리스마스가 더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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