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커피커퍼에서 직접 해 본 생두를 볶아 원두커피 만드는 법..(동영상 포함)

zoomma 2012. 11. 2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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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커퍼에서 만들어 본 원두커피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부부 이번에 조금 먼 여행지를 택해 시간을 조금은 억지스럽게 내어 다녀 왔습니다. 이번엔 강릉... 올 11월 말치고는 눈이 나름대로 제일 많이 내렸다고 해 조금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여행가기 전날 눈이 왔긴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여행 당일 부산보다 포근한 날씨에 눈이 다 녹은 상태더군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긴했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을 다녀와서 나름 유익한 여행이었습니다.

평소 커피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번 여행지(강릉) 중에서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은 바로 우리나라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커피박물관이었습니다. 왜 이곳을 택했냐구요..그건 바로 커피나무를 직접 재배해 생두를 직접 볶아 로스팅을 하는 곳인데다가 커피에 대해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는곳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간 곳입니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이곳 커피박물관을 찾으셨더군요.... 조금 한적한 곳임에도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장에 가득했습니다.

커피농장. 커피박물관이 있는 약도입니다. 직접 로스팅체험등 각종 전시를 볼 수 있어 그런지 제법 다양하게 잘 꾸며진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이곳 커피박물관을 찾은건 바로 생두를 직접 볶아 원두커피를 만들기 체험이 제일 큰 목적이었죠. 로스팅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배우기가 솔직히 일반인들이 하기 힘들잖아요..ㅎ

커피박물관이라는 느낌이 팍팍 느껴지게 벽화도 커피향이 느껴지는 그림들입니다. 산속 커피박물관의 아리따운 벽화 정말 인상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이곳이 바로 일반인들이 커피로스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커피박물관에서의 로스팅체험은 따로 체험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조금 비싼 느낌이 들긴하지만 그래도 직접 만든 원두커피를 가져 갈 수 있어 비싸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물론 귀한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이 생두가 바로 원두커피가 되기 전 잘 마른 생두입니다. 그럼 간단히 로스팅체험한 것을 사진으로 한번 보실까요....사진을 많이 찍어 왔기때문에 설명대신으로도 쉽게 여러분들도 원두커피를 만들 수 있을겁니다. 커피향 진~한.....

자...이제 생두를 원두커피로 만드는 로스팅과정 한번 보시길........

제일 먼저 생두분석과 로스팅 단계결정을 합니다. 생두마다 각기 다른 수분함량, 품종, 크기, 밀도등 특성을 파악하여 투입 양에 따른 적절한 초기 투입온도를 결정하고 최적의 로스팅 단계를 미리 정합니다.

그리고.. 전처리를 하시면 됩니다. 생두에 섞여있는 결점두나 이물질들을 손으로 일일이 골라냅니다.


결점두를 다 골라 냈으면 두껑을 덮습니다.

두껑을 닫는 이유는 로스팅할때 열로 인해 팽창된 생두가 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첨부된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로스팅 마지막 단계에 이르르면 딱딱 소리를 내며 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 다음은 가스렌지의 불을 강으로 한 뒤 불에서 조금 뛰운 뒤 좌우로 흔들어 줍니다. 흔들지 않으면 아래의 생두가 다 타버리니까요....

생두가 조금 색깔이 변하면서 생두에 붙어 있던 껍질들이 가루가 되어 나옵니다.


만약 집에서 해 보실 분들은 꼭 휴대용 가스렌지를 이용하시길......ㅎ



평소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로스팅하는것도 재밌다고 난리도 아니었다는....ㅋㅋㅋ


로스팅체험을 하러 오신 분들도 많았지만  가르치시는 커피전문가도 울 남편보고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만약 내가 했으면 주위 사람들처럼 생두가 다 타고 난리부르스가 났을터인데....ㅎㅎ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색깔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물론 남편이 너무도 로스팅을 잘해 색깔이 서서히 단계별로 잘 나왔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진한 갈색이 되었을때 전문가가 와서 색깔이 너무 잘 나왔다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지요........ 내가 봐도 완전 대단했삼.....


이제 마지막 단계.... 로스팅이 끝나면 바로 냉각시켜줘야 합니다. 우린 채를 이용해 식혔는데요....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냉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로스팅을 마친 원두커피입니다. 색깔이 넘 이쁘게 나왔죠......

바로 로스팅을 해서 그런지 원두커피향이 완전 온 몸을 감싸는 듯 진했습니다.

직접 체험한 원두커피는 기념으로 원두 상태로도 가져 갈 수 있고....  바로 갈아서 먹기 좋게 가져갈 수 있답니다. 물론 저흰 갈아서.......

평소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부부.. 이번 로스팅체험을 직접해 보니 커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통 원두커피를 즐기는 분들이나 커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마도 오늘 제 포스팅이 유익했으리라 감히 말하고 싶네요...ㅋㅋ.....내 생각인감?!....... 여하튼 커피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이번 커피박물관에서의 로스팅체험 완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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