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반시를 주문했는데 떫은감이 와서 놀랐어!
얼마전 인터넷에 청도반시가 착한가격에 나와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달콤한 청도반시가 한 박스(100과 기준)으로 단돈 만원도 하지 않은 가격이었죠. 시중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재래시장이나 마트에 가도 바구니에 10개 남짓 담아 놓고 최소5,000원~10,000원에 비하면 너무도 착한가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문 후, 배달된 청도반시는 인터넷에 표시된 그림과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죠.
떫은감 속에 포함된 '이것'이 홍시를 만드는 재료인터넷에 표시된 청도반시의 사진
" 엥...이게 머꼬? "
" 와? "
" 자기..홍시 시켰다메.."
" 어..근데...와... 홍시가 아니가? "
" 어...이거 봐...."
" ................ "
평소 홍시라고 하면 재래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것처럼 주황색이 이쁘게 띄는 그런 것을 생각했었는데 배달된 것은 땡땡한 느낌의 땡감이었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감들은 모두 땡땡한 감의 모습
" 그 안에 뭐 없더나? "
" 뭐? "
" 홍시되도록 만들어 주는 무슨 약품 넣는다고 하던데.."
" ?????? "
남편의 말에 박스를 꼼꼼히 보니 맨 아래 흰색의 플라스틱이 들어 있더군요.. 처음엔 전 이걸 보고 옛날 벽에 붙이는 바퀴벌레약처럼 보여 순간 움찔 놀랐어요..ㅋㅋㅋㅋ
땡땡한 떫은감을 청도반시(홍시)로 만들어 주는 비밀재료는 바로 '연화촉진제' 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껏 다 만들어진 홍시만 사 먹어 봤지 이렇게 연화촉진제를 이용해서 홍시가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리고 뒤 늦게 발견한 포장에 연화촉진제에 대한 설명도 있더군요. 이거 원 ..평소 인터넷 쇼핑은 대부분 남편이 하는 편이라 이렇게 연화촉진제를 이용해서 홍시가 만들어진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ㅋ 배달된 감도 홍시가 되기 위해선 포장된 채로 3~ 7일 후에 개봉하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포장일로 부터 3~7일 후 개봉하라는 문구와 연화촉진제에 대한 설명
박스에 물기도 있고 해서 전 락앤락통에 익지 않은 떫은감을 차곡차곡 넣은 뒤 홍시로 만들어 준다는 연화촉진제를 락앤락통 안에 넣었습니다.
홍시를 만들기 위한 과정
이렇게 연화촉진제를 넣은 후 전 실온에서 약 5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5일 후 ..... 드디어 처음 인터넷을 주문한 사진처럼 주황색빛이 감도는 청도반시의 모습이 되었어요.
일단 깨끗이 씻어 홍시가 되었는지 맛을 보기 위해 껍질을 벗겼습니다. 그런데 껍질이 조금 두껍게 벗겨지는 느낌이...
아마도 며칠 더 락앤락통에 넣어 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조금 두껍게 껍질이 벗겨지긴 했지만 속은 말랑말랑한 홍시의 모습 그자체입니다.
떫은감을 연화촉진제가 이렇게 맛깔스럽게 홍시를 만들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죠..
그렇게 우린 맛있게 잘 익은 듯 변한 홍시를 달콤하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고 달콤하다며 하루에 5개 이상을 먹던 남편 한가지 좋은 점이 생겼다며 한 박스 더 주문해야겠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홍시를 먹고 좋았던 점은 바로 평소 화장실에 가면 변이 묽게 나오는데 홍시를 먹은 후 그 증상이 완화되어 좋았다고.... 그런데 전 홍시를 먹은 후..변비가 더 생긴 것 같아 하루에 몇 개만 먹었어요.. 평소 화장실을 잘 못가는 분들은 홍시 너무 많이 드시면 아니~아니되오!
우린 싸게 구입했던 청도반시를 다시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과일값이 많이 내려 갔다고 해도 여전히 10개 남짓 6,000원~10,000원에 팔고 있어셩.. 때론 재래시장, 마트보다 인터넷쇼핑으로 구입하면 이렇게 싸게 구입할때도 있는 것 같아요.
하여간 우린 이번엔 택배를 받자마자 포장을 뜯지 않고 그냥 일주일 두기로 했어요.. 개봉은 3~7일 후라고 해 5일 만에 락앤락에서 꺼냈더니 조금 덜 익은 듯하고 해셩...
드디어 일주일 후 개봉날..... 뜨아........너무 익어 버렸습니다. 날파리가 몇 마리 날아 다니고 홍시가 쭈글쭈글되어 썩은 것도 보이네요. ...아무래도 일주일은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약 5일 정도 두고 냉장고에 넣어 조금 더 숙성시킨 후 먹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여간 우린 잘 만들어진 홍시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락앤락통에 넣어 냉동실에 꽁꽁 얼렸습니다. 냉동실에 홍시 얼려서 먹으면 물러서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오랫동안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게 달콤한 홍시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평소 잘 익은 홍시만 비싼 돈 주고 구입했다가 이렇게 먹으니 완전 좋은 것 같아요.. 뭐...연화촉진제라고 해도 건강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표시해 놓으니 믿을만도 해요..안심하고 먹으라고 적혀 있으니 .....ㅎㅎ
↘남편의 감 알뜰하게 깎는 법 .. 웃으면서 따라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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