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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한 일반 위내시경과 수면 위내시경의 차이는..

zoomma 2011. 3.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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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위내시경과 수면 위내시경의 차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막상 건강검진한다고 하면 겁을 먹기 마련일겁니다.저 또한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했지만 건강검진일이 다가 올 수록 걱정이 앞서더군요.


" 자기야..배 안 고프나? "
" 아니.. 점심 늦게 먹어서 그런지 아직.."
" 배 안고파도 일찍 먹자 오늘은.."
" 왜.. 내일 종합검진하는 날이잖아.."
" 알았다.. "

무슨 한끼 굶으면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저녁 8시 이후로 못 먹는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배가 더 고픈거 있죠.
이런 내 자신이 참 우습기도 합니다.
일찍 저녁을 먹고 늦은시간까지 자지 않고 있다가 배 고프면 괴로울 것
같아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해 봤지만 잠이 더 안 오는거 있죠.

" 잠 안오면 억지로 잘려고 하지말고 텔레비젼 보다가 자라.."
" 텔레비젼 보면 더 잠 안오거든.."
" 으이구..니 알아서 해라..난 텔레비젼 더 보다 잘거니까.."

건강검진때문에 예민해서 일까요..
일찍 자고 싶은데 자지 못해서 그런지 짜증까지 났습니다.
그래도 자야하기에 전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했습니다.
얼마나 뒤 척였는지 여하튼 새벽 3시가 넘어서 잠이 든 것 같네요.
그래도 참 희안한게 깜박하고 알람하지도 않았는데..
아침 일찍 눈이 번쩍 떠지는 것입니다.
'문디.. 잠 푹자야 되는데...'
눈 뜨자마자 이런 생각에 기분이 다~~운..

" 혼자 병원에 갔다오까?! "
" 무슨 소리고.. 같이 가야지.. 빨리 준비해라..예약 9시에 해 놨제.."
" 혼자 가도 되는데.. 오후에 가게 갈려면 피곤하잖아.."
" 괜찮다.. 수면 위내시경 한다메..내가 옆에 있어야지.."
" ㅎ....괜찮은데.."

울 남편 제가 병원에 간다고 하면 유별나게 잘 챙겨 줍니다.
특히 건강검진하러 간다고 하면 더 신경쓰면서 말이죠.
솔직히 이렇게 챙겨 주는 건 아마도 아내가 걱정되서 그렇겠죠.
전 남편과 병원에 이른 아침 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종합검진이라 그런지 키,몸무게,시력,청력,혈액검사,소변검사등
기본적인 검사만 하는데도 30분이란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거기다 유방암검사와 위내시경검사까지 다 하고 나니 약3시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근데 예전에 했던 위내시경검사와 오늘한 수면 위내시경검사를 비교해 보니
수면 위내시경이 생각외로 완전 수월한거 있죠..
5년전 위내시경검사에선 일반 즉 수면내시경이 아니어서 그당시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기억을 안고 오늘 위내시경검사를 할때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해 본 위내시경은  ' 이거 완전 장난이네..' 할 정도로 엄청 수월했습니다.

그럼 제가 두가지 다 경험한 일반 위내시경과 수면 위내시경의 차이점을
오늘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앞 둔 분이나 검진을 위해 받길 원하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두가지 다 직접 경험한 제가 알려 드리는 것이니 한번도 위내시경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엄청 유익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 일반 위내시경의 장.단점. **
일반 위내시경의 장점.
첫째..가격이 수면 위내시경보다 저렴합니다.
제가 5년전에 할때만 해도 4만원 가까이 지불한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근데 요즘엔 보험적용이 되어서 한 2만원 안팎이라고 알고 있어요.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공..
글구 수면 내시경가격은 6만원정도합니다.
둘째..보호자가 없이 혼자가도 불편함이 없다. 
세째..위내시경을 하면서 화면으로 바로 보며 의사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네째..마취주사가 없기때문에 링겔을 달지 않아서 좋아요.
(한마디로 주사가 없다는 거죵.)

일반 위내시경의 단점.
무엇보다도 제일 큰 단점은 비위 약하신 분들은 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위내시경 하는 내내 호흡을 코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엄청 괴롭거든요.
그래서 간혹 시간을 많이 끌면 간호사나 의사선생님께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는 사실...

** 수면 위내시경의 장. 단점. **


(수면 위내시경 하고 눈을 떴더니 언제 "위내시경 했어?"
할 정도로 아무 기억없더군요. 눈 떠보니 편안하게 따뜻한
침대에 누워 있더라는 것..)

수면 위내시경의 장점.
첫째..마취를 해 수면 중에 위내시경을 시행하므로 위내시경하기가 엄청 수월합니다.
둘째..전혀 아프지 않고 조직검사(헬리코박터검사)가 용이합니다.
사실 위내시경 할려는 분들은 이 부분때문에 수면 위내시경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세째..위내시경 시간도 엄청 단축됩니다.
일반 위내시경할때는 입안으로 이물질을 삽입하는 것이므로 구역질을
위내시경 하는 내내 심심찮게 해 위내시경하는데 사람마다 이 부분을 잘 참지
못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한다는 사실..

수면 위내시경의 단점.
가격이 수면 위내시경보다 비쌉니다.
수면 위내시경이 다 끝난 후에 따로 진료실에서 의사선생님께 위내시경 한
내용을 들어야 함으로 환자가 많을때는 오랫동안 기다리는 고충..
글구 무엇보다도 보호자가 있어야 합니다.
간호사들이 시간마다 들러서 수면상태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다른 업무를
보거나 환자가 많을때 환자에게 소홀하기 쉽지요.
그리고 차를 가지고 갈 수 없어서 불편합니다.
수면 위내시경을 하면 아무리 푹 쉰다고 해도 몽롱 그자체이기때문에
차를 가져 갈 수 없어요.

어떤가요..
이 정도 설명이면 위내시경을 받을때 어떤 것을 선택해서 받을지 결정을 잘 할 수 있겠죠.
아참..위내시경을 받고 나서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자극적인 음식은 먹으면 안된다는
것도 꼭 명심하시구요.




고로 드실 수 있는 음식은 죽..
그래서 전 알러지때문에 고기를 못 먹는 관계로 야채죽으로 식사를 했다는..
ㅎ....

오전시간 내내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고 혹시나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어쩌지하는 불안한 마음에 살이 1키로는 빠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여하튼..각종 검사결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안심할 정도였답니다.
조금 걱정되는건 위내시경엔 아무 이상 없지만 소화불량으로 자주 체한다는
말을 하니 의사선생님께서 약을 처방해 주시더군요.
무려 2주동안 먹을 분량을 말입니다.
어릴적부터 소화가 잘 안되었는데 아무래도 그 부분이 늘 탈이네요.
그래도 건강검진 하기전 불안했던 걱정은 싹 없어져서 다행입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몇 년에
한번씩은 건강검진 꼭 해보셔요.
무슨 병이든 초기에 발견해야 100% 가까운 성공률을 보인다잖아요.
' 나는 괜찮아! '
' 설마..
' 라는 생각은 이제 접어 두시고 건강검진으로 편안하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꼬~~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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