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초강력 테이프 '이것'으로 한방에 제거!

[ 아무리 초강력 테이프 자국도 문제없어! ]

" 뭘 붙였길래 지워지지도 않노? "
" 테이프.... 근데 너무 강력했나? "

작년 여름에 열 일 한 이동식 에어컨을 이제 슬슬 꺼내야 할 시기가 되어 창고에서 꺼내는데 이게 무슨 일....
테이프를 붙여 놓은 자국이 그대로 있는 겁니다.
작년에 테이프를 뗄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막상 꺼내 사용하려니 영 난감한 상황이었죠.

에프킬라는 기본이고 썬크림까지 온갖 동원해 닦아 보니 지워지기는 커녕 더 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더 더럽혀진 상태가 되었죠.
이걸 어쩐다?????

옆 면만 그렇다면 그냥 사용해 볼까? 했더니....
앞 면도 초강력 테이프 때문에 완전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그냥 포기할 사람이 아니죠..

코로나로 2년 넘게 열심히 사용했던 손소독제가 왠지 테이프 자국을 없애줄 것 같더군요.
집에서도 손소독제 많이 사용해 보니 소소한 것을 닦을 때 정말 괜찮았거든요.

'그래.. 일단 한 번 해 보는 거야! '

물티슈에 손소독제를 묻혀 테이프 자국이 있는 곳을 닦아 보기로 했습니다.

쓰~~~ 윽 쓰~~ 윽
몇 번을 닦았을까?
지긋지긋한 초강력 테이프 자국이 지워지더군요.
' 역시 손소독제가 답이었어! '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럼 닦은 곳과 닦지 않는 곳 비교 사진 들어갑니다.
어때요.
정말 깨끗이 닦였죠~

정말 새것처럼 깨끗이 변한 이동식 에어컨입니다.

앞 면을 깨끗이 닦았으니 옆 면도 문제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잉?! 그런데 손소독제가 잘 안 나오더군요.
자세히 보니 거의 다 사용한 상태.....
그렇다고 새것을 꺼내 사용하지 않는 이 알뜰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손소독제를 거꾸로 해 놓으면 자연스럽게 통 안에 남아 있는 게 나오는 거죠.
제법 많이 나 온 손소독제로 옆 면도 닦았습니다.

어떤가요..
정말 깔끔해졌죠..

이제 남아 있는 테이프 자국도 닦아 내기로 했죠.
그런데 이번엔 물티슈가 없............
그래서 타월에 손소독제를 묻혀 닦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잘 닦이는지 청소하는 재미가 솔솔 하더군요.

잔여 손소독제가 제법 많이 나와 이곳저곳 다 닦았습니다.

컥......
다 닦았나 싶었더니 상표가 있는 곳에 스티커 자국이 약하게 있더라고요.
이곳도 손소독제로 깔끔하게 해결했습니다.

초강력 테이프가 타월에 묻어 나 온 모습

깨끗이 닦은 이동식 에어컨은 올여름 한 철 내내 시원하게 해 줄 자리에 자리 잡고 올려 뒀지요.
나머진 남편이 알아서 설치해 줄 겁니다.

잘 닦아 놓으니 새 에어컨 같아요.
누가 보면 새로 구입한 거 아니냐고 할 정도로 깨끗해졌답니다.

나름 잘 사용하고 있는 이동식 에어컨 조금 소음이 있긴 하지만 이곳저곳 원하는 장소에 갖다 놓고 사용하기 괜찮더라고요.
가게 안에 벽걸이 에어컨이 있긴 하지만 워낙 햇살이 따갑게 들어오는 공간이다 보니 작은 공간이라도 2개는 틀어야 할 정도...
하여간 테이프 자국 때문에 조금 걱정하긴 했지만 손소독제 하나로 간단히 해결되어 너무 좋네요.
집에 잘 지워지지 않는 테이프 자국이 있으면 꼭 손소독제 사용해 보세요.
완전 대박이라고 엄지 척 하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