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솔직히 쉽지 않네요. 제주도 이사 오기 전만 해도 사실 일부러 운동을 하러 수영장에 가거나 헬스장에 가곤 했지요. 물론 매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운동이란 것을 일주일에 5일은 했습니다. 그런데 도심과 비교해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이 있음에도 운동이란 것을 멀리하게 된 것 같아 조금 늦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운동도 조금씩 할 겸 퇴근길에 한 시간이라도 걷기부터 했습니다. 아직은 낮엔 조금 덥긴 하지만 그래도 땀을 흘리며 걸으니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도 조금씩 드네요.
하루에 한 시간 너무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시작한게 5일이 되었네요. 오늘은 1시간의 걷기로 멋진 바다도 보고 아름다운 길에서의 휠링을 제대로 한 코스를 소개합니다.
사라봉 공원 주위에는 걷기 좋은 길들이 여러 갈래 있어요. 오늘 소개할 길은 우당도서관을 시작으로 별도봉을 지나 돌아오는 올레길입니다. 약 1시간 정도( 왕복 ) 소요되었어요. 생각보다 길었던 길은 아닌데 약간의 오르막이 있으니 천천히 자연을 만끽하며 걸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국적인 풍경이 물씬 느껴지는 제주도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햇살이 비추지 않는 곳은 간간히 바람도 불어 시원함이 조금은 느껴지는 하루였지요. 딱 걷기 좋은 날씨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땀도 조금 흘리며.........
산책로 입구 가기 전 사찰도 몇 군데 있어요. 시간 나실때 들려 보시는 것도 나름 괜찮을 듯합니다.
산책로 입구에서 1시간 정도 (왕복) 걸리는 해안가 올레길을 지나 별도봉을 올라 내려 오는 코스입니다.
산책로에서 조금만 내려 오니 이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산책로도 어찌나 이쁘게 잘 꾸며 놨는지 걷기 너무 좋더군요. 제주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길을 따라 걸으니 눈이 제대로 휠링 되는 듯했습니다.
바닷바람의 시원함과 멋진 풍경이 제대로 휠링을 안겨주는 올레길....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듯 했어요.
제주도라서 가능한 올레길이겠죠... 길도 걷기 좋게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시원스레 펼쳐진 제주항과 제주바다가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제주항을 보면서 지나오니 이젠 삼양도 보입니다. 나름대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그런지 동네 곳곳이 한눈에 다 보이네요. 참 정겹습니다.
올레길 중간쯤 내려오다 보면 길이 양갈래로 나뉩니다. 우린 화살표가 있는 오른쪽으로 갔어요. 왼쪽은 가볍게 걷기 좋은 산책로이고요. 오른쪽이 별도봉으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별도봉은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로 되어 있으니 천천히 조심조심 올라가세요. 한 번 올라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별도봉에서 내려 다 보는 제주 풍경은 가히 절경 그 자체입니다.
역시 힘들게 올라 간만큼 그에 대한 보상은 아름다운 풍경이 대신 답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코스도 괜찮고 완전 굿~
내려갈 때는 더욱더 가벼운 걸음으로..... 왕복 한 시간 치고는 너무도 멋진 길이라 놀랐습니다. 제주도라서 가능한 길이 탄생된 거겠죠..
왕복 한 시간은 사실 짧은 코스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좋은 길이라 적잖게 놀랐습니다. 주변 산책로 코스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주변 코스를 다 돌아봐야겠어요.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듯 걷기 운동 이제 하나씩 좋은 길 걸어야겠습니다. ^^
'제주도 > 제주도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레 18코스 별도봉 산책로 (2) | 2019.10.04 |
---|---|
제주도 바다를 보며 걷는 낭만 넘치는 서우봉 (2) | 2019.05.08 |
제주도 수국의 절정을 볼 수 있는 곳 혼인지를 직접 가 보니... (0) | 2018.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