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은 제주도에 이사와서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은 늘 멋진 풍경이 펼쳐지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게을러해서 그런지 살이 통통 찌고 있어 이젠 몸관리 아니 건강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한 두 번이라도 1시간 정도는 여유롭게 걷기로 했다.
다행히 집 가까이 멋진 둘레길이 있어 그곳부터 가기로 했다.
이곳은 함덕 해변에 위치해 있는 서우봉이다. 그 주변에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있다. 제주도를 여행 오는 사람들이 필수로 가는 곳일 정도로 그 풍경이 수려하다.
편안한 복장으로 다녀와도 무방할 정도로 걷기도 좋은 곳이다.
햇살은 포근하고 바람도 간간히 불어주어 완연한 봄이었다. 걷기엔 봄이 딱 좋은 계절이다.
오잉.... 서우봉 입구에서 이쁜 글씨를 적어 준다길래 우리도 가게 이름으로 하나 적었다. 들고 다니면서 사진 찍으면 이쁠 것 같아서....
서우봉은 산책로와 둘레길로 나뉜다. 우리가 가는 길이 둘레길...즉,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왼쪽으로 가면 둘레길,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산책길이다.
지도에도 자세히 나와 있으니 보고 가면 유익할 듯..
둘레길로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제주바다가 쫙~~~ 펼쳐진다.
여행객들도 간간히 보이고 이 동네 사는 분들도 보인다. 운동코스로 완전 이만한 곳이 없을 정도다. 물론 여행객들에겐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둘레길이지만...
가다 보면 이렇게 쉴 수 있는 벤치도 있다. 잠깐 앉아 쉬면서 아름다운 바라를 보는 것도 휠링이 제대로 된다.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따스한 햇살 덕분에 걷기에 완전 좋다.
완전 이국적인 풍경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서우봉 둘레길이다.
바다를 보며 걷다 10분 쯤 지나면 오솔길도 나온다. 잠깐이지만 햇살도 피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산책로 같은 둘레길 아늑하니 참 좋다. 파도소리와 새소리가 간간히 들려 귀도 정화되는 느낌이다.
숲길 사이로 펼쳐지는 바다 너무 아름다웠다.
서우봉 입구에서 적어 준 부채를 펴니 이내 부채 속으로 바다가 들어오는 듯 하다.
숲길을 조금 지나면 이내 바다가 보이는 길로 들어 선다.
많이 걷고 싶었지만 아쉽게 여기서 되돌아 와야만 했다.
ㅠㅠ... 출입금지 표지판이 왜 이렇게 야속하게 보이던지.....
그래도 다시 바다를 보며 되돌아가는 길도 휠링 그자체라 이내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이쁜 들꽃도 만발해 역시 봄엔 걷기 딱 좋은 계절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저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가까이엔 함덕 해변도 보이고 ....참 좋은 둘레길이다.
여름이면 바닷가에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함덕해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물론 이곳 서우봉 둘레길은 걷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 외엔 잘 오지 않는 곳이라 나름 한적한 분위기다.
'여기가 제주도 맞아?' 할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내는 아름다운 둘레길..... 개인적으로 이곳 서우봉 둘레길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다. 이렇게 이쁜 길은 제주도에서 나름 손꼽히는 곳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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