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제주도 중국집의 다른점!
부산에 사는 사람이 '서울에 가서 간짜장면을 시켰더니 이런 점이 달랐다'고 하며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부산과 다른 서울 중국집의 짜장면은 바로 간짜장면 위에 달걀이 없더란 이야기였죠. 부산에는 간짜장면을 시키면 그 위에 달걀후라이를 올려 주거든요. 조금은 지역적으로 다른 중국집의 모습이라며 올렸던 내용이 갑자기 생각났던 이유는 제가 제주도에서 먹었던 간짜장면은 부산과 달리 간짜장면 위에 달걀 삶은 것을 올려 준 모습이었습니다.
제주도 간짜장면
간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했더니 깍두기, 단무지, 양파, 춘장이 나왔습니다. 부산은 단무지, 양파, 춘장이 기본인데 이곳 제주도는 깍두기가 추가로 나오네요. 제주도 무로 만든거겠죠..ㅎㅎ
짬뽕... 나름대로 푸짐합니다. 오잉...그런데 남편 것이 더 맛나게 보입니다.
부산과 다른 간짜장면의 모습은 바로 면 위에 달걀 삶은 것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마치 냉면에 달걀을 얻어 주듯...
뒤집어 보니 반쪽.....
냉면이든 짜장면이든 달걀을 먼저 먹고 비벼야겠죠...
폭풍 비빔...........
생각보다 간짜장의 건더기도 푸짐합니다. 제법 양도 많아 마치 쟁반짜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네요.
거기에 비하면 짬뽕은 조금 허접...하지만 짬뽕을 먹다 보면 또 하나의 재미난 것을 느끼며 맛볼 수 있다는....
바로 짬뽕 속에 떡국떡이 들어가 있었던 것입니다. 헐......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짬뽕을 먹다 조금 황당했지만 나름대로 푸짐해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 와서 늘 느끼지만 음식점 물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부산에서 3,500원~4,000원 정도하는 정식은 기본이 7,000~8,000원이고...중국집 요리도 짬뽕은 기본이 7,000~8,000원, 짜장면은 가격이 비슷한데 간짜장면은 1,000~2,000원 정도 더 비싼 편이었습니다. 제주도를 여행지로 왔을땐 음식값이 그렇게 비싸다고 느끼지 못했었는데 직접 살아 보니 동네 곳곳의 음식점 가격이 유명한 관광지에서의 가격과 비슷해 적잖게 당황했습니다. 아무래도 섬지역이라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이렇게 글을 적다 보니 서울은 간짜장면에 달걀이 없고, 부산은 달걀후라이, 제주도는 달걀삶은거...그럼 다른 지역은 어떨까 사뭇 궁금해집니다.
오늘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찍은 우리동네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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