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한 장면의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다
제주도에 살면서 너무도 바쁘게 살고 있는게 아닌가할 정도로 못 가본 곳이 많네요. 그래도 오늘은 제주도에 살면서 흔히 본다는 무지개를 직접 보게 되어 감동 받았다는...아마도 자주 보면 이런 기분이 조금은 없어질 것 같아 집에 오자마자 몇 장 안되는 사진 정리하면서 멋진 제주도에 핀 무지개를 포스팅합니다. 아마 도심에 사는 분들은 처음 본다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이렇게 장관이 무지개는 첨 보는지라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였답니다.
가게 일을 일찍 마치는 날은 드라이브 하는 날이라고 정해져 놓았지만 지인가게나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일이 대부분이라 현실적으로 드라이브는 정한 날이 아니면 구석구석 하지 못하더라구요. 오늘은 어제 부처님오신날 가까운 절도 가지 못해 많이 아쉬워 바람도 쐴 겸 관음사에 다녀 왔어요. 제주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사찰이라고 소문 났길래 가보고 싶었거든요.. 역시 듣던대로 대단한 사찰...요건 사진 정리되는 대로 다음 포스팅에서 뵙구요..오늘은 제주도에서 처음 본 무지개.....
관음사에 들러 집으로 가는 길...... 파란 하늘에 파스텔로 색칠을 해 놓은 듯 무지개가 선명하게 떴더군요.. 사실 이렇게 큰 무지개는 처음이라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도심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그런 장관이었죠.
제주도민들이 흔히 본다는 그 무지개....저도 이렇게 보게되어 놀랐다는..... 정말 이쁘죠..
어찌나 넓게 무지개가 펼쳐졌는지 차안에 앉아서는 다 찍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갓길에 세워 놓고 밖에서 마음 놓고 찍어댔죠.
건너편 차들은 이 무지개 장관을 못보고 오겠죠.... ㅎㅎ
보면 볼수록 신기하게 느껴지는 무지개
열심히 밖에서 무지개를 찍고 차 안에 앉아도 무지개가 아른거려 다시 찍게 되더군요.
차 안에서 팔만 내어 찰칵~
날씨도 좋고 맑은 공기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에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사진이 되는 듯 합니다.
오늘 본 무지개를 정말 장관이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듯요.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고 집으로 가는 길 .....또 보게 된 무지개....
오늘 완전 무지개 풍년이네요. 지금껏 보지 못한 무지개 다 본 듯....
여긴 어디게요? 바로 집 발코니에서 찍은 무지개 사진입니다. 멀어도 보이는데 사진으로 담아 보니 흐릿하게 나오네요. 구름 사이에 걸려 있으니 눈 크게 뜨고 찾아 보세요..ㅎㅎ
요건 오늘 남편이 찍은 휴대폰 사진이예요. 무지개는 같은데 사진 구도가 조금 틀려 달라고 했어요..
근데...왠지 내 휴대폰으로 찍은게 훨 나은 듯~ ㅋㅋ
하여간 태어나서 지금껏 이렇게 큰 무지개의 모습은 처음 본지라 너무 뜻깊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제주도에 정착하고 살고 있는지 1년하고 몇 달 넘었어요.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것도 많이 보고 너무 좋네요.. 물론 6년 동안 알러지로 고생한 제가 제주도에 이사 온 이후 거의 다 완치 수준이니 그저 환경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리만큼 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보람은 두배 ~세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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