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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제습기 사용 하루 8시간 후 ...놀라운 변화!

zoomma 2016. 8. 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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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제습기가 꼭 있어야 하는 이유?

제주도 이사 온 이후...... 정말이지 한 마디로 습기와의 전쟁들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엔 남들이 말하길 제주도에선 습기때문에 옷이나 가구등을 버리는 경우가 많고 습기로 인한 곰팡이때문에 오히려 몸이 안 좋아졌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청정제주에서 그게 웬 무슨 말인지 처음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작년에 제주도 이사 온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햇살이 비추는 날이 많아 문을 열고 환기를 나름대로 자주 했기에 습기에 대해 별 심각성을 못 느끼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올해 유난히 폭염이 일찍 찾아 왔고 제주도에선 장마도 길었기에 습기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 또 실감하고 살고 있네요.




[ 제습기 사용 하루 8시간 경과 후 변화는? ]



제주도는 바다로 둘러 싸여 있어 습기가 많다는 말을 익히 들었기에 염화칼슘이 든 습기제거제 약 15통 정도를 늦어도 2주에 한 번은 교체했어요. 뭐...그 정도야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번에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엔 2주가 아닌 1주일에 또 다시 교체할 정도로 습기제거제통은 꽉꽉 물이 차더군요.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제습기 2대를 구입했습니다.



10L 제습기 2 대...가격도 만만치 않아!

 ㅠㅠ



제습기가 육지에서 배달 온 날.... 먼저 하나부터 개봉해 틀어 보기로 했습니다.



10L 짜리인데 생각보다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용 가방처럼 이동하기 쉽게 손잡이가 있고 제습기 아래엔 바퀴도 달려 있어 누구나 쉽게 이동 가능하게 되어 편하더군요.



우리 집은 옷 방만 2 개입니다. 일단, 겨울잠바와 셔츠가 밀집된 옷 방부터 제습기를 사용해 보기로 했어요.



제습기를 작동하니 생각보다 많은 열이 방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아참..... 제습기를 작동할땐 창문과 방문을 다 닫아야 합니다. 그래야 방 안에 있는 습기만 쏙쏙 잡으니까요.  안 그럼 제주도 날아 다니는 습기 다 먹어요.. ㅋㅋ



드디어 제습기 작동



방문을 닫고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옷이 있는 옷방의 습기 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헉.......1시간 반 경과 후 방에 들어가 보니........물이 채워지는 곳의 수위에 벌써 물방울이 생기면서 물이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 반 후..... 물이 채워지는 것에 조금 당황했지요.. 나름 환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제습기를 작동 시켜 놓은지 4시간 경과...... 1시간 반과 비교해 두 배 보다 조금 더 많은 물이 채워졌습니다. 그때가 거의 밤 12시를 육박하는 시간....그래서 새벽에 또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제습기를 작동하고 8시간 경과 후....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물이 가득 고여 출렁일 정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방 하나에서 이렇게 많은 물이 나오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제습기 사용 8시간 경과 후 가득 채워진 물



일어나자 마자 잠이 확 달아날 정도로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평소 나름대로 습기제거제, 신문지, 숯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며 습기와의 전쟁을 치뤘건만...사실 습도가 높은 날은 곰팡이 냄새도 스물스물 나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옷 자체가 눅눅한 느낌이었죠. 물론 그럴때마다 선풍기를 틀고 이 더운날 난방기 가동까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하여간 제습기를 사용해 보니 평소 사용했던 습기제거제, 신문지, 숯은 거의 제주도에선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하루만 이 상태였냐구요...아니요..매일 제습기를 약 8시간 저녁시간대에 2개 다 작동하는데도 출근하기 전 점검하면 물은 만수가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제습기 작동 후엔 창문을 열고 환기 약 10분 정도 해 준 뒤 문을 닫아 둬야 한다는데....이 무더운 날 문을 꽁꽁 닫아 놓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다행히 이른 아침에 출근 오후 늦게 퇴근하니 후텁지근한 느낌은 덜한 것 같아요. 바닷가 부근에 있는 집들은 많이 심각하다고 하던데 실감 제대로 나네요... ㅡㅡ; 하여간 제주도에서 제습기 사용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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