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점원이 없는 프리마켓에서 본 재밌는 문구

zoomma 2013. 6.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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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에서 본 재밌는 문구

무인가게 프리마켓의 재밌는 쇼핑

예전에 옷을 사러 옷가게에 가면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하고 나올때가 많았습니다.
아마도 편하게 옷을 고르면서 봐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환경때문에 그런지도 모릅니다.
이유는 너무도 알려 줄게 많은 점원들이 옷을 고르는 내내 옆에 딱 붙어 다녀서 그랬는지도..

" 손님 ...이거 요즘 잘 나가는 옷이예요.."
" 이거 어때요? 손님한테 잘 어울리는데.."
" 이거 신상이예요.."
" 얼마전까지 없어서 못 팔았어요.."

나름대로 친절하게 하는 서비스의 한 부분인데도 전 왜 그렇게 그런게 싫은지..
그렇다고 점원에게 싫다는 표정도 내지 못하고 그저 미소로 답하곤 피곤해 얼른
그 가게를 나오곤 했답니다.
그래서일까 ...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편하게 옷을 고를 수 있는 곳을 일부러 찾아 다니고 있더라구요. 
뭐...요즘엔 옷 뿐만 아니라 모든 물건들도 마찬가지로 편한 곳에서 살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남포동의 한 가게를 소개할까합니다.
저처럼 조용히 물건을 고르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곳이라는......
누구나 편하게 물건을 살 수 있는 바로 프리마켓입니다.
남포동, 프리마켓

남포동 프리마켓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즐비



이 곳은 다른 프리마켓과 달리 점원이 따로 없습니다.
점원이라고 해야 카운터에 계산하는 분만 계시지요.
그래서 물건의 가격은 종이에 적어 붙어 놓거나 물건에 택이 붙어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정말 저렴해 이곳에 들리면 대부분 하나 둘은 기본적으로 사게 된다는...

프리마켓, 남포동

한 칸에 한 가게.... 처음엔 너무 신기.

아참.. 이 곳 프리마켓은 서랍 한 칸이 한 가게라는 사실이 이색적입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물건을 한 자리에서 다 볼 수 있다는 장점과 종류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되는 곳이 이 곳 프리마켓입니다. 어때요 구경할만하죠..

거기다 재밌는 물건들도 한 가득 ...... 브레지어 모양의 수면안경 재밌죠.


지퍼팔찌도 아이디어가 톡톡 튑니다.
색깔이 형광색이라 여름철 하고 다니기에 완전 이쁠 것 같아요.

대부분 수공예품이라 이곳엔 손재주 많은 작가분들이 가득한 것 같았습니다.

프리마켓, 남포동

밴지의 재활용브로치... 기부하는 천사.


별로 비싸지도 않은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까지 하는 곳도 있고....
하나를 사면 기부하는 듯한 느낌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그런 곳이었어요.
프리마켓, 남포동

상세한 설명에 감동..


몇 만원하는 네일아트도 이곳에서 싸게 재료를 구입해 셀프로 할 수 있어요.
설명도 어찌나 세세하게 잘 해 놓았는지 ...감동..

와.... 프리마켓 주인장이 보유하고 있는 소장품까지 원가이하로 내 놓았네요..
이거 이거 완전 대박인데요....피규어 정품으로 사려면 대게 비싼데 그쵸..

프리마켓, 남포동

피규어 너무 이뻐요..

에궁....재밌는 문구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말만 그렇겠죠...' 가끔은 제정신' 에서 제작했다는거...ㅋ


점원이 따로 없으니 뭐든 글로써 샤샤삭........
악세사리 담는 봉투 알아서 챙겨가라는 표식...맘에 들어용...
프리마켓, 남포동

점원이 없으니 메모가 대신 ...

근데...더 재밌는건 이제 시작입니다.
작은 수공예품이 많다보니 간혹 이런 문구가 눈에 띈다는....
'눈으로만 보세요..구매를 위한 사이즈 확인시에만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바로 뒤에 사장오빠님이 보고 계십니다. ' 라고....

프리마켓, 남포동

양심불량은 없겠지...


그리고 절 빵 터지게 만든 문구 하나 .....
' 카메라 미친듯이 돌아감 무조건 신고함 '
ㅋㅋㅋㅋㅋ
당연 점원이 없으니 CCTV는 필수적으로 있겠죠.
편하게 구경하고 구입하는 만큼 남의 물건에 손대는 사람은 없을 듯 해요.....

프리마켓, 남포동

cctv 넌 모든걸 잡을 수 있어!

앗!!!!!!!!! 하지만 CCTV에 잡힌 사람들이 있더군요...
' 나쁜 사람..'
이렇게 편하게 구경하고 물건을 고를 수 있게 해 놨는데 너무 해요..
양심불량.......
여하튼 전 다양한 물건이 가득한 이 곳 프리마켓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
그리고 어찌나 이쁜게 많은지 마구마구 사고 싶었지만 꼭 필요한 것만 사 왔어요.
너무도 친절한 점원때문에 불편한 쇼핑이 싫다면 이 곳에서 편하게 쇼핑하시길.....

프리마켓, 위치, 남포동

남포동 프리마켓


다양한 물건도 구경해 재밌었지만 전 개인적으로 서랍 칸마다 적혀진 문구가 인상적이더군요.
그 중에서도 ' 카메라 미친듯이 돌아감 ' 이란 문구...
정말 이렇게 재밌는 문구는 처음이었습니다.  - 남포동 프리마켓에서..
2부는 남포동 프리마켓의 다양한 물건 구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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