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전라도에서 유명하다는 '상추튀김'

zoomma 2014. 7. 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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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 본 상추튀김 그 맛에 놀라!

휴일 남편과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전라도에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1박 2일 조금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대로 유익한 여행이었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많이 흡족했다는 평입니다. 사실 전라도에 여행을 간거 이곳저곳 구경을 하러 갈려고 한건 아니구요..광주에 새로 생긴 야구장에서 야구를 보기 위해서 이번 전라도 여행을 추진했던 거라능... 스포츠를 좋아하는 우리부부이기에 별 트러블없이 순식간에 이뤄진 여행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야구만 딱 보고 내려 올 것이 아니기에  조금 일찍 서둘러 전라도로 향했어요.. 토요일 치곤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 생각 보다 빨리 광주에 도착해 우린 야구시간 전까지 광주시내와 이곳저곳을 둘러 보기로 했답니다. 물론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배를 좀 채우고 구경해야겠기에 전라도 맛집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상추튀김' 이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여행

상추튀김원조 상추튀김

' 상추튀김 ' 이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상추를 튀겨서 주나? ' 하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아 간단히 설명 하자면 각종 튀김을 상추에 쌈을 싸 듯 올려 땡초를 넣은 간장양념을 조금 올려서 같이 먹는다고 하여 ' 상추튀김 ' 이라고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내려 온 토속음식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점심시간쯤 광주에 도착..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광주에서 유명하다는 상추튀김 맛집으로 고고씽..... 근데 부산과 달리 나름 번화가임에도 도로는 여유만만이더군요.. 다  어디 가셨낭?!...

 

차가 막히지 않아 우리가 찾아갈 상추튀김집을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이름은 원조 상추튀김이라고 적혀있고 튀김나라라는 간판입니다. 이곳은 무등시장 내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전라도에 상추튀김이 유명해져서인지 시장 주변 곳곳에 상추튀김을 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무등시장무등시장

상추튀김원조 상추튀김 튀김나라

 원조 상추튀김 집이라고 인터넷에 소문이 자자한데 주말 같지 않은 가게 분위기입니다. 순간적으로 여기가 맞나? 하는 생각에 가게에 앉자마자 인터넷으로 또다시 검색해 보니 역시나 이 집이 맞았습니다.

 

점심으로 여러가지 시켜서 먹어 볼까란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우린 밥을 먹어야 하겠기에 상추튀김만 시키기로 결정했어요. 야구장 가려면 밥을 든든히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서..ㅋㅋ

 

가게 안은 그리 넓지 않고 테이블 4~5개 정도 되는데 거의 다닥다닥 붙어 있어 있었어요..

 

상추튀김을 시켜 놓고 주위를 둘러 보니 뭔가 눈에 똭!!!

액자 두 개가 걸려 있는데 갑자기 웃음이 났습니다.

사장님 지송~

 

이 곳 사장님 부부같은데 사진을 오려 붙여서 액자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왠지 고풍스런 느낌도 나고 재미도 있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70~8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옛날 시골에 가면 간혹 가게에 이렇게 사진을 오려 만든 액자가 있었잖아요.. 하여간 이런 것을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조금 신기하기도 했어요.

 

텔렌트 유인촌씨도 이 집을 다녀 갔네요..

흔적이 벽에 똭!

 

드디어 우리가 시킨 상추튀김이 나왔습니다. 2인 분 치고는 꽤 많이 나오는 양입니다. 그것도 종류별로... 근데 이름처럼 튀김과 함께 상추와 간장양념이 같이 나왔습니다.

 

상추튀김원조 상추튀김

상추튀김땡초와 양파를 듬성듬성 썰어 넣은 간장양념

그리고 상추.... 조금은 부조합해 보이는 메뉴이긴 하지만 전라도에서 유명하다고 전국에 소문이 자자해 꼭 한 번 먹어 보고 싶어한 음식었다는....

 

먼저 남편이 튀김을 간장에 묻혀 상추에 쌈 싸듯이 올려 땡초와 함께 먹어 보는 걸로..그런데 한 번 먹어 보더니.. 표정이 영...... 평소 고기를 상추에 올려 먹던 습관때문일까 ..상추랑 튀김이 따로 입 안에서 노는 듯한 맛이라며 조금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먹더군요..

OTL 이건 아닌뎅?!.. 뭐지 ..이 맛은?!..

 

상추튀김이것이 바로 원조 상추튀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도 튀김을 상추에 한 쌈 싸서 먹어 봤어요.. 헉!!! 역쉬나... 입 안에서 따로 노는 듯한 이 느낌은 뭐징?!.... 개인적으로 먹는 취향때문이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전 그냥 튀김만 간장에 찍어 먹는 걸로.. 헤헤~

 

상추튀김너무 밋밋했던 상추튀김에 조금은 실망ㅡ,.ㅡ

아참.. 상추튀김을 시키면 들어가는 재료는 김말이, 야채, 계란, 오징어... 보통 튀김이라고 하면 몇 번 먹어야 없어질 정도로 조금 큰 편인데 이 곳 상추튀김에 들어갈 튀김들은 쌈 싸먹기 편하게 작게 만들어진게 특징입니다. 방송에서도 그렇고 인터넷에서 떠들썩하게 유명하다고 하길래 은근 기대를 하고 일부러 원조 상추튀김집을 찾아 갔지만 상추랑 튀김이랑 입 안에서 따로 노는 맛에 조금은 실망을 했지만 튀김은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 입맛마다 다 다를 수 있으니 그건 개인취향으로 가는걸로...여하튼 전라도에 가면 꼭 한 번 먹어 봐야지 했던 상추튀김을 맛 볼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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