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찜이 맛있는 고기집 [부산맛집/서면고기집]
서면은 부산에서 제일 알아주는 번화가 중 한 곳입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을 이곳에선 만나 볼 수 있어요. 아마도 학창시절을 서면 번화가에서 추억을 남기신 분들이 그 추억을 잊지 못해 찾는 이유도 있지만 아무래도 부산의 유명한 번화가이다 보니 패션이나 먹거리등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느낄 수 있어서 서면을 많이 찾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주말 남편과 서면에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이면 더욱더 화려한 서면이기에 왠지 더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해 잠시나마 빡빡한 삶 속에서 삶의 쉼표를 찍어 본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포집 [서면 맛집]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새벽 5시 전화번호- 817-1075~6 1층,2층 대형 단체석 완비
대포집 서면점
서면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고 할 정도로 각 음식점마다 네온사인도 화려하고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간 음식점은 바로 갈비찜과 숯불고기로 유명한 서면의 '대포집' 입니다. 위치는 서면 복개천 쪽 큰도로변으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주소 남길테니 자가용으로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대중교통은 서면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 대포집 가는 길
주말이라 그런지 초저녁인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더군요. 가게안에 들어서는 순간 혹시나 자리가 없음 어떡하나하는 조금은 걱정된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다행스럽게 식사를 막 끝내고 나가는 순님이 계셔셔 우린 운 좋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손님이 초저녁인데도 이렇게 많은걸 보니 아무래도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샤샤샥.. 개인적인 이유로는 손님이 많다는 건..고기가 맛있다는 의미도 있고 고기의 회전율이 좋아 신선한 고깃맛을 맛 볼 수 있다는 소박한 생각에서라는.. 여하튼 깔끔한 내부와 회전율이 좋은 곳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급 좋아졌어요.
자리에 앉자마다 메뉴판을 재빨리 갖다 주는 센스..배고픈 것을 눈치 채셨낭? ㅎㅎ 고기를 샤샤샥 고르고 고기를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보니 대포집이란 이 가게이름의 어원도 살짝 엿 볼 수 있었습니다. ' 큰 그릇에 情(정)을 담아 나누는 집 ' 이란 뜻... 왠지 그 말에 어떤 그릇에 고기가 담겨 나올까하는 생각도 잠시나마 하게 되었어요.
대포집 주 메뉴입니다. 서면 번화가에 위치해 있음에도 고기값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점심특선도 있어 인근 직장에 근무하시는 분이나 오피스텔,원룸에 계신 분들은 점심시간 부담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포집 서면점 메뉴
메뉴판을 보며 고깃값이 그닥 비싸지 않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얼마되지 않아 초스피드로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배가 고픈 시간대라 그런지 빨리 음식준비가 되어 나오니 개인적으론 대만족이라능..
일반적으로 고깃집에서 나오는 음식들이었지만 정갈한 느낌에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채소와 각종 재료들이 싱싱해 보였어요. 음식점에 가면 전 이래서 손님이 많은 곳이 좋더라구요.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그래서 손님이 많은 곳을 한번쯤 방문해 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나 봅니다.
고기가 나오기 전 된장국도 같이 뚝배기에 나왔는데요 .. 다른 음식점과 달리 이 곳엔 된장국에 시래기와 잔멸치가 가득했어요.
고기 오기 전 션~~한 맥주 한 잔부터 마시며 입가심.... 술도 잘 못 먹지만 이렇게 한 잔씩 하는 맥주는 은근 기분을 더 업 시키는 것 같아 고기를 먹을땐 늘 맥주 한 병 같이 나눠 마셔요.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이...드디어 고기를 맛있게 구워 줄 열원이 나왔습니다. 숯불은 오리지날 참숯입니다. 음...좋아~아주 좋아!
우리가 시킨 고기 등장임돠~ 고기는 소갈비살 2인분(150g)이랑 통갈비찜 2인분을 시켰습니다. 두 명이라도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일부러 여유있게...물론 저도 고기 많이 좋아합니당..ㅋㅋ
소갈비살 색깔이 곱네요. 고기 회전율이 좋다보니 고기도 좋게 보입니다. 물론 고기는 구워서 먹어 봐야 그 참맛을 알 수 있지만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부부 .. 많은 고깃집을 섭렵한 결과 땟깔 좋은 고기는 맛도 좋다는 결론을 내렸죠..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니 토 다는 분 없길 바라 옵니당...
대포집 소갈비살
매콤한 통갈비찜도 같이 소갈비살과 나왔습니다. 통갈비찜은 주방에서 다 만들어져 나온는거라고 버너에 2분만 데워 드시면 된다는 종업원에 말에 빨리 먹을 수 있어 좋구나하는 조금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고기 굽는 동안 술안주로 갈비찜부터 뜯어 먹은 걸로.....
대포집 통갈비찜
양은냄비라 그런지 몇 분 되지도 않고 바글바글 잘 끓네요.. 주윗분들을 보니 여기에 사리도 넣어 드시기도 하고 나중에 밥도 볶아서 드시더라구요.. 우린 서면 시장통에서 쇼핑하다 군것질을 조금 하고 온 탓에 오늘은 고기만 먹는걸로...맘 속으론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고 다음엔 우리도 사리를 넣어서 한번 먹어 보기로 했어요. 남의 떡이 크게 보인다고 왠지 더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이 놈의 식욕!
늘 그렇듯이 열심이 고기를 구워 주는 남편.. 사실 남편이 고깃집에서 제게 맡기지 않고 고기를 구워 주는 이유는 따로 있다능..바로 절 못 믿기때문... 제가 고기를 구우면 왜 그렇게 타는지.. 남편 고기 굽는 솜씨는 못 따라가겠더라구요.. 뭐.. 개인적으론 고기 안 구워서 좋아요~
헤헤..
대포집 소갈비살
대포집 소갈비살
정말 타지 않고 잘 굽죠.. 역쉬...우리 남편 쵝오!
숯불이라 탈만도 한데 늘 느끼지만 고기는 정말 잘 굽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남편에게 고기 잘 굽는 비법을 전수받아 저도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마음 속으로만...ㅋ
대포집 숯불 소갈비살 구이
고기 좋아하는 울 남편이지만 늘 그렇듯이 제게 먼저 고기를 한 쌈 사줍니다. 이래서 전 외식하면 너무 행복해요.. 사실 집에선 손하나 까딱 안하고 수저를 놓으면 와서 밥 먹는 스톼~일인데.. 안과 밖이 너무 달라요.. ㅋㅋ
꺄오! 통갈비찜도 완전 고기가 가득합니다. 첨에 냄비에 담아서 왔을땐 국물에 덮혀 고기가 별로 보이지 않아서 쬐끔 실망했는데 바글바글 한소쿰 끓여 고기를 건져 먹으려고 숟가락을 넣는 순간... 고기가 왕 푸짐!
이것만 먹어도 될 뻔 했다라는 생각이 뇌리 속에 마구마구 들긴 했지만 고깃집에 왔으면 고기를 구워 먹는건 기본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고기를 먹었습니다. 뭐..주말이라 다음날 부담없이 쉴 수도 있어 더 여유로운 식사를 즐겼다능...
대포집 통갈비찜
통갈비찜안엔 통갈비와 통감자가 가득!
맛있는 고기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먹는 동안 눈에 띄는 포스터 ... 대포집에서 고기를 먹고 네이버, 다음,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밴드등에 대포집 갔다 온 소감과 위치, 전화번호를 소개해 주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사이드메뉴가 공짜! 와~~~~이런 이벤트 넘 좋아요... 사이드메뉴 즉, 공짜로 주는건 왕계란말이, 주먹밥, 각종 사리... 음... 나동 다음엔 블로그 보여 주기롱~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 ..솔직히 남과 같이 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 수 없다란 말처럼 정말 앞만 보고 달리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하고 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때론 잠시 쉬어가는 마음의 쉼표도 필요한 것 같아요. 남들은 그게 뒤돌아 보며 달리는 것이라고 하지만 전 그 쉼표가 앞으로 더 달릴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전 주말이면 남편과 일주일 동안의 바쁘게 살아 온 날들을 잠시나마 쉼표라는 휴식을 가진답니다. 물론 기분좋은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말이죠. 바로 이런 곳에서 말입니다.
p.s- 주차는 바로 건너편 부산은행 지하주차장에 하시면 1시간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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