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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빙수 맛집 '서빙고' 카페 "팥빙수에 팥을 리필해 주는 곳은 처음이야!"

zoomma 2014. 7. 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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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카페 '서빙고' 빙수가게 [부산대 맛집]

주말 남편과 오붓하게 식사를 하고 부산대 주변 번화가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젊은 사람들의 쇼핑장소로 많이 알려져 학생 뿐만 아니라 미시족, 딩크족등 다양한 부류들이 모여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구경하노라면 왠지 젊어지는 느낌이 팍팍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가 오락가락한 장마철이긴 하지만 햇살이 비치는 날엔 정말 무더운 느낌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지요. 이럴땐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음료나 팥빙수가 적격이죠.

 

서빙고서빙고

우리가 더위를 피해 간 곳은 부산대 인근에 위치한 서빙고입니다. '서빙고' 어디서 많이 들어 보셨죠?  네.. 짐작했던 대로 서빙고란 조선시대 얼음창고로 사용했던 곳이죠. 그래서인지 팥빙수 가게이름과 왠지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팍팍..

 

 

가게안에 들어서니 인테리어가 왠지 팥빙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팥 색깔이 가미된 색감이 편안한 느낌도 있어 개인적으론 좋았어요. 커피숍에 가면 갈색의 느낌이 커피랑 잘 어울린다는 듯한 그런거요..

 

 학교 주변인 이전에 주택가도 밀집된 곳이어서 그런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제법 많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이긴 하지만...

 

서빙고서빙고 부산대점

서빙고 부산대점서빙고 부산대점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확인하려는데 눈에 띄는 사진들..그건 이집에서 팔고 있는 팥빙수를 사진으로 찍어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더 믿음이 가는 메뉴...

 

아참.. 서빙고에 대해 처음 시작할때는 간단히 설명 드렸지만 액자에 서빙고에 대한 설명이 있어 제대로 알려 드립니다. 조선 건국초의 얼음 창고로써 상하귀천의 구별없이 얼음을 나누어 준 차가웠지만 따뜻했던 조선의 대표적인 빙고중 하나라는거..

 

근데 조선시대 서빙고의 느낌을 나름 살리려는지 메뉴판이나 안내판 모두 글을 적어 액자에 걸어 둔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오잉!! 그런데 팥빙수를 비벼서 먹지 말고 떠서 먹으라네요. 보통 팥빙수는 고명과 얼음을 팍팍 잘 섞어 먹는게 기본인데 좀 의아하네요..

안들려

 

일단, 자세한 것은 팥빙수가 와 봐야 알 듯해 우린 메뉴판을 보며 팥빙수를 골라 시켰습니다. 우리가 시킨건 바로 찰떡빙수와 견과류빙수입니다.

 

 

헉....이건 또 뭥미?!..

급훈이 '주는대로 먹자' 네요..

요즘 어딜가나 그 가게만의 재미난 컨셉이 있는데 이 집에선 조금은 강압적인 포스가 느껴집니당... 물론 재미로 적어 놓았겠지만.. 사실 사장님 직접 보면 알겠지만 사근사근하니 넘 친절하다능...ㅎㅎ

 

거기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팥은 가마솥에서 직접 삶는다고 하네요. 대부분 가게에선 통조림이나 제조된 것을 사용하는것으로 아는데 이곳에선 나름 주인장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겠구나하는 기분 좋은 느낌이 샤샤샥 들었어요.

 

 헉...거기다 이렇게 착한 문구가..

' 팥 모자라면 리필해 드립니다.'

이런거 너무 좋아요. 다른 가게에선 보지 못한 팥 리필이 너무 괜찮다고 맘 속으로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능..

 

이것저것 구경하다 드디어 만나게 된 팥빙수.. 완전 푸짐하니 넘 좋습니다.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착한 편인데 거기다 고명을 이렇게나 많이 올려 주시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죠. 물론 팥도 먹고 나면 리필가능하공...

아이~좋아라!

홧팅2

 

서빙고견과류 빙수

서빙고찰떡 빙수

넘칠 듯한 양에 흡족해하며 남편이 드뎌 사진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왠만해선 카메라 안 들거든요..ㅋㅋ

 

찰떡이 들어간 빙수는 떡이 메인이라 그런지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너무 좋았어요. 물론 요즘 유행하는 우유를 갈아서 만든 눈꽃빙수와 곁들어 먹으니 입이 호강~

 

견과류빙수 또한 어찌나 견과류가 많이 들어 갔는지 하루 견과류 양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로 견과류가 고명으로 많이 올려졌습니다. 물론 견과류빙수에도 찰떡이 들어 있었구요.

 

서빙고견과류 빙수

비벼 먹지 말고 떠서 먹으라는 이 가게에 적힌 안내문 대로 빙수를 먹으니 고명 위주로 먹게 되네요. 그래서인지 배도 살짝 부른 느낌이..

 

 빙수를 떠서 먹으니 고명 아니 팥이 모자라요.. 그래서 리필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당당히...

 

서빙고서빙고 부산대점

사장님께 그릇을 내밀며 팥 리필을 해 달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바로 서비스를 해 줍니다.

 

팥 양도 제법 많이....이거 수제로 팥을 가마솥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이렇게 막 퍼주면 남는게 있나 할 정도로 리필 자체도 넉넉하게 해 줘 기분 업!

 

 그렇게 우린 빙수를 먹으며 리필을 2 번 했어요.

 

팥빙수빙수집에서 팥을 리필해 주는 곳은 처음!

 맛있는 빙수도 먹고 가게의 아기자기한 소품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했어요. 이건 1인용 찻상이라는데..제가 보기엔 찻상이 아니라 물컵 하나 올리는 상인 듯...

 

서빙고서빙고 부산대점

아기자기한 소품도 구경하고 팥빙수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다음에 이곳을 지나면 한 번 더 들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영업시간은 계절별로 조금 차이가 있네요. 5~9월은 낮 12시 30분 부터 밤 9시 30분까지 10월~4월은 낮 1시부터 밤 9시입니다.

 

서빙고서빙고 부산대점

이 집에서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수제로 팥을 만든다는 것과 팥빙수에 올려지는 팥이 리필이 가능하다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점수를 주고 싶은 가게였어요. 10,000원 넘는 팥빙수가게도 리필이란 말은 없잖아요.

 

하여간 수제팥빙수집이라는 타이틀에 가격에 착하고 팥도 리필할 수 있어 넘 좋았습니다. 가게는 작고 소담스러웠지만 가게안에서 느끼는 것들은 손님의 입장에선 대단히 크게 느껴진 가게였던 것 같습니다.

위드블로그

 

주소 - 부산시 금정구 장전3동 293-202 1층

전화번호 - 070-4195-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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