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200만이 넘었던 촛불집회 제주도는 이렇습니다.

국민들은 매주 주말을 촛불집회 장소로 모여 들었다. 왜? 우리는 매일 열심히 일한 뒤 쉬지도 못하고 주말마다 촛불집회에 모여 드나? 단 , 한가지 이유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다. 먹고 살기에 급급한 우리네 평민인생들은 사실상 주말마다 촛불집회에 나가 나라를 바꾸겠다는 일념 하나는 상통해서일까... 촛불집회가 열리는 곳에 들어서니 뭔가 모를 감정이 북 받쳐 올랐다. 요즘에는 초등학생도 뭔가 잘못되어 간다며 촛불집회에 친구, 가족들과 나올 정도이니 나라가 엄청나게 심각해지고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제주도 촛불집회 현장 - 제주시청

12월 첫째 토요일...... 제주시청에 부근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5시 각종 행사를 시작으로 6시부터 본격적인 촛불집회가 열렸다.

세월호...우린 잊지 않는다. 물론 그 진상을 낱낱히 알아야 한다. 그게 세월호로 희생된 학생과 선생님 그리고 일반인들을 위한 일이고 무엇보다도 그의 가족들과 우리 국민들을 위한 일이다.

물론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번 더 기억하려고 한다.

촛불집회 식전 행사

무료로 나눠 주는 양초

무료로 나눠주는 피켓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들이 아니어도 모두가 한마음인 촛불집회 현장이었다.

5시가 조금 넘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청에 모여 들었다.

이게 나라냐! ........... 참 한심한 요즘 시국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뉴스에서 황당한 기사거리를 듣고 본다. 지금껏 몰랐다면 우리는 계속 이대로 모른 채 살아야 했을까......

6시 촛불집회 시간엔 고등학생을 비롯 시민들의 자유발언 시간이 있었다. 학생들의 야무진 포부와 제주도 4.3사건의 국정교과서의 잘못된 지적 등 다양한 이슈가 나왔다. 그리고 노동자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그대로 느낀 발언도 있어 가슴 깊이 파고 들었다.

남녀노소, 종교인 등 모두가 한 마음이 된 제주도 촛불집회 현장이었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 장애인의 발언은 청중들의 박수를 많이 받아 호응이 컸다.

제주도에 귀촌했다는 한 성악가는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느낀 노래를 이곳에서 최초로 부를 수 있어 영광이라 했다.

촛불집회가 마감되는 시점... 박근혜 퇴진 촛불 모금함이 이곳저곳에서 보였는데 누가 할 것없이 모금에 스스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우리도 작지만 모금에 참여해 조금은 푸근한 마음이 들었다.

나라를 정말 사람사는 나라로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열망..... 그 속엔 이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있었다.

촛불집회가 끝나고 시가행진이 있었다. 모두 질서정연하게 행진을 하는 모습에 또 한 번 감동...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여 정신없을 줄 알았던 시가행진이 너무도 질서정연하고 침착하게 이뤄졌다.

물론 경찰들도 평화적인 촛불집회 시가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모두가 하나다.

차가 막혀도 누구하면 경적을 울리거나 화를 내는 사람은 없었다.

우리는 그렇게 촛불집회를 평화적으로 마무리하며 다음주 뭔가 큰 결단를 대통령이 내려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

촛불집회 제주도 현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