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전국에서 몇 안되는 원시 어업인 죽방렴.

zoomma 2010. 6. 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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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남해에 갔을때 고기잡는 재미난 풍경을 보았다.

그것은 바로 죽방을 이용해 만든 고기잡는 어장이었다.
언제가 텔레비젼에서 본 고기잡이 어업방식인 죽방을
처음 보니
왠지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듯한 옛풍경 모습 그자체였다.


죽방렴이 설치된 남해의 한 어장.


혹시 아직 죽방렴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죽방렴은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이곳의 갯벌에 길이 10m 정도의 참나무나 
대나무 그물로 만들어진 것을 박고 주렴처럼 엮은 그물을 물살 반대 방향으로
V자처럼 벌려 놓은 원시어장이다.


전국에서 몇 안되는 남해안의 원시어업..


죽방렴에서 잡은 물고기,특히 멸치는 신선도가 높아서 최고의 값을 받는다.
왜냐하면 죽방렴으로 만든 만큼 멸치에 상처도 없을 뿐 더러 남해군과 삼천포 앞바다의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멸치로 은백색의 비닐에 금색이 들어간 생선으로 다른 멸치와
다르게 납작해서 굉장히 귀한 멸치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 죽방렴 멸치는 잡자마다 수작업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신선도와 맛에서
다른 멸치와 비교가 안된다고 한다.



조용한 남해의 한 어촌마을에서 본 죽방의 풍경은 아름다운 바다위의
재미난 풍경이기도 했다.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다른 곳 멸치와 차별화된
죽방멸치는 옛선조의 지혜가 그대로
엿보이는 어업방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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